[팝업스토어 사례집]성수 팝업 사례, 퍼시스는 왜 온라인 캠페인을 성수동 한복판으로 꺼냈을까?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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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브랜드 퍼시스가 성수동에서 보여준 팝업스토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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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오프라인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구나 침구 같은 고관여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죠.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매력적인 체험형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고요.


이 가운데, 대표 오피스 가구 브랜드 '퍼시스'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성수동에 나섰습니다.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이들을 위한 시상식, 'Unseen Awards'를 테마로 레드카펫을 깔고 시상식을 연 건데요. 가구 브랜드와 시상식이라는 생소한 조합의 이면에는 아주 영리한 전략이 숨어 있었어요. 이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퍼시스가 전개해 온 온라인 캠페인 '보이지 않는 혁신가들에게'의 서사를 소비자가 공간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입체화 한 거예요.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며 브랜드를 각인시킨 퍼시스의 전략은 과연 성공적이었을까요? 오늘은 마케터의 시선으로 살펴본 퍼시스의 'Unseen Awards'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브랜드라면 꼭 참고해야 할 핵심 포인트까지 꽉 채워 정리했으니 끝까지 집중해 주세요!


🏆 퍼시스 'Unseen Award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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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위치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65 성수 LECT
운영 기간06.08(월)-06.21(일)
운영 시간매일: 11:00~20:00
네이버 사전 예약 & 현장 대기 동시 진행


퍼시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열기에 앞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인 '보이지 않는 혁신가들에게'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일터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역들, 즉 '언씬 피플(Unseen People)'을 조명하는 캠페인인데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라는 말에 반응해 작동하는 박수 트로피를 제작했으며, 격려하고 싶은 동료나 나 자신의 사연을 응모하면 트로피를 보내주는 온라인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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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수 팝업스토어의 핵심은 온라인 캠페인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를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경험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퍼시스가 올해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철학인 ‘Design for the unseen(보이지 않는 것을 디자인한다)’을 텍스트가 아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해요.


🏆 퍼시스 팝업스토어 'Unseen Awards' 구성 & 기획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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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단숨에 붙잡을 만큼 화려한 레드카펫으로 꾸며진 이번 퍼시스 팝업스토어. 공간에 입장하면 퍼시스의 브랜드 철학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들은 뒤,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게 돼요. 첫 번째 공간은 말소리에 반응해 박수를 쳐주는 '트로피 런웨이'였어요. 인터랙티브 오브제들로 채워진 길을 걸어가면 사방에서 일제히 우렁찬 박수갈채가 쏟아지는데, 시작부터 환대를 받는다는 기분이라 신기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어서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화려한 시상식의 한 장면처럼 배경을 합성해 주고 직접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현장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대기하던 다른 방문객들까지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는데, 낯선 이들에게 받는 진심 어린 축하에 순간 묘하면서도 뭉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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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축하의 무대를 지나면, 그 뒤편에 숨겨진 묵묵한 시간과 사람들을 조명하는 '백스테이지 전시 공간'이 나타납니다. 감각적인 영상과 텍스트로 구성된 전시를 관람한 뒤 맞은편 부스로 이동하면, 내가 직접 시상하고 싶은 상장을 제작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요. 외부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적막한 부스 안에는 퍼시스의 오피스 책상과 의자가 세팅되어 있었는데요. 그곳에 편안히 앉아 제품을 자유롭게 써보며 상장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를 강요하기보다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 슬며시 제품을 밀어 넣은 퍼시스의 센스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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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정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출구에는 재미를 더하는 '경품 스크래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쿠폰을 긁으면 결과에 따라 비누 장미꽃, 귀여운 미니 트로피, 그리고 퍼시스가 준비한 추가 리워드까지 챙길 수 있어, 마지막까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공간을 나설 수 있었어요.


이처럼 온라인 캠페인의 메시지를 오프라인이라는 물리적 실체로 구현하기 위해, 퍼시스가 뒤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그 흔적이 공간 곳곳에서 느껴졌는데요. 그렇다면 마케터의 눈에 포착된 이번 팝업의 핵심 기획 디테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의도적으로 배제한 브랜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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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퍼시스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의외였던 점은 ‘브랜드 제품이 전면에 드러나 있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보통 가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라고 하면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소비자가 직접 앉거나 누워보도록 유도하며 제품을 노출하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퍼시스는 상장 작성 부스에만 슬며시 제품을 놓아두었을 뿐, 공간의 대부분을 캠페인 메시지에 할애했습니다.


이는 팝업스토어의 목표를 하나로 뾰족하게 좁혔기 때문에 가능한 과감한 선택이었어요. 수많은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기획할 때 '브랜딩도 하고, 신제품도 홍보하고, 당장의 판매 전환도 노리고 싶은' 욕심에 빠지곤 해요. 하지만 하나의 공간에 너무 많은 메세지를 넣게 되면 결국 초점은 흐려지고 소비자는 브랜드가 진짜 보여주고 싶은게 무엇인지 혼란만 안은 채 팝업을 나서게 돼죠.


퍼시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은 과감히 숨기고 그 대신 보이지 않는 혁신가들을 위한 시상식'이라는 하나의 명확한 콘셉트 아래 모든 공간의 서사를 통일했어요. 당장의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브랜드 메세지를 실체화 하는 것에 완벽히 몰입한 거예요.

 

✔️ '무엇을'을 넘어 '어떻게'를 고민한 몰입형 공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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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가 던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이들을 조명한다'는 메시지는, 가볍고 트렌디한 재미보다 진정성 있고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가야 하는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퍼시스는 이 무게감을 '공간의 조도와 동선'이라는 물리적 환경으로 치환했어요.


각 체험 구역을 커튼으로 분리해, 다음 공간으로 이동할 때마다 직접 커튼을 열고 들어가게 만든 점이 대표적이에요. 마치 연극 무대의 장막을 하나씩 거치며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주죠. 특히 영상 관람 존은 주변의 시각적 소음을 차단한 채 어둡고 밀도 높은 환경으로 조성해, 방문객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퍼시스가 준비한 메시지에 온전히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했어요.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사진이 잘 나오는 예쁜 포토존을 만드는 게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가 가장 잘 전달되는 '최적의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것. 퍼시스는 이번 공간을 통해 그 점을 똑똑하게 보여줬습니다.


🤔퍼시스는 왜 온라인 캠페인을 오프라인으로 꺼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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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캠페인의 강점은 넓게 퍼지는 도달이지만, 약점은 빠르게 휘발된다는 거예요. 이 점을 간파한 퍼시스는 온라인 속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사람들이 직접 레드카펫을 밟고 시상대에 오르게 했습니다. 화면으로 스쳐 본 캠페인은 금세 잊히지만, 오감으로 직접 경험한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으니까요. 여기에 방문객을 단순 관람객이 아닌 '박수를 받는 주인공'으로 세우면서, 브랜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독보적인 깊이로 각인시켰습니다.


이 전략이 특히 빛난 이유는 퍼시스가 다루는 제품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가구나 오피스 솔루션은 온라인 화면만으로는 가치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퍼시스가 말하는 건 단순한 의자가 아니라 '사람 중심 오피스 문화'라는 추상적인 가치죠. 이런 메시지는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경험이 강력합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40년간 오피스를 만들어온 퍼시스가 "우리는 공간이 아니라 그 안의 사람을 본다"는 철학을 오감으로 증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였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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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브랜드 팬덤은 제품을 파는 데서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관을 소비자와 공유하고 공감시키는 데서 만들어집니다. 퍼시스가 이번 팝업에서 제품을 뒤로 밀고 '시상식'이라는 경험을 앞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당장의 판매보다, 브랜드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먼저 각인시킨 거예요.


만약 우리 브랜드도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깊이 있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제품 판매 그 이상 가치를 얻고 싶다면,이번 퍼시스 팝업스토어를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요? 브랜드가 품은 진짜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할 때, 소비자는 비로소 우리 브랜드의 팬이 될 것입니다.


*퍼시스 팝업스토어 'Unseen Awards'는 스위트스팟과 함께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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