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에게 1주년, 10주년 같은 ‘N주년'은 이제 단순한 숫자를 넘어 소비자의 지갑과 마음을 동시에 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브랜딩 치트키가 되었어요. 과거의 ‘N주년 기념 전 품목 20% 할인'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공고히 하고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정교한 브랜딩 장치가 되었죠. '생일'이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기에 평소 엄두 내지 못했던 과감한 콜라보나 대대적인 캠페인도 가능해졌고요.

그렇다면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 "올해는 또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하나" 고민하며 작년 기획안만 뒤적이고 계시진 않나요? 갓 돌을 맞이한 신생 브랜드부터 50주년 국민 브랜드까지, '시간'이라는 자산을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6가지 성공 사례를 정리했어요! 오늘 아티클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다음 생일 파티를 위한 영감을 얻어보세요👀
🔥 새로 1주년: 반짝 인기를 넘어서는 '세계관'의 힘

출시와 동시에 ‘제로 슈거 소주' 열풍을 일으킨 새로는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해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새로 이전의 소주 브랜드들은 중장년층을 타깃해 주로 TV나 식당 포스터로 제품을 광고했는데요. 하지만 새로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유튜브와 SNS를 주 마케팅 채널로 삼고 1주년 이벤트 또한 이들을 저격하는 ‘세계관 마케팅’의 정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답니다.
새로는 성수동 지하 공간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어요. 브랜드 캐릭터인 '새로구미'의 출생지인 강릉 동굴을 배경으로, 새로의 탄생을 보여주는 스토리로 진행됐죠. 지하 공간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부터 동굴 특유의 향기, 종유석과 물결을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까지 총동원해 방문객들을 브랜드 세계관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새로구미 한복과 소품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 설탕 구슬을 버리면 관람할 수 있는 ‘제로 슈거' 미디어 아트 체험 등을 더해 제품의 핵심 가치와 스토리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했고요.

시음존에서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과 협업한 제로 슈거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새로 소주 칵테일을 맛 볼 수 있는 ‘새로 술상’을 선보였는데요. 단순한 시음을 넘어 제품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브랜드의 본질과 세계관을 촘촘히 연결했어요. 이는 기존 팬층에게는 브랜드에 몰입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신규 고객에게는 제품에 대한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답니다.
보통 출시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초기 열풍이 잦아들기 마련이지만, 새로는 제품 자체만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그 위에 '세계관'을 덧입혀 제품의 매력도를 높였어요. 올해 3주년을 맞은 새로는 방탈출 형식을 접목한 ‘새로중앙박물관’을 열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4월 5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새로의 세계관이 또 어떻게 오프라인 공간에서 풀어질지 궁금하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 지그재그 10주년: 사내 행사를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으로

많은 브랜드가 N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그간 함께 걸어온 시간을 알리고 경험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때, 지그재그는 조금 다른 곳을 바라봤어요. 바로 브랜드의 가장 충실한 팬이자, 뒤에서 묵묵히 브랜드의 길을 밝히는 직원들이죠.
지그재그는 구성원의 결속력을 다지고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성수동에서 론칭 10주년을 기념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어요. 행사의 콘셉트는 ‘TEENSPIRIT’으로, 10주년을 맞은 지그재그를 무한한 성장을 앞둔 10대에 빗대어 앞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학교 축제를 연상시키는 하이틴 스쿨 무드로 꾸며진 공간에서 임직원들은 직접 와펜 굿즈를 만들고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며 브랜드 철학을 몸소 경험했어요. 또한 음식점, 카페, 편집숍 등 성수동 일대 약 50여 개의 매장과 제휴를 맺어, 임직원들이 성수동 어디서나 특별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세심한 이벤트도 곁들였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내 행사의 무대를 ‘성수동'이라는 공간으로 선택했다는 점이에요. 사옥 내부에서 우리끼리 즐기는 축제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의 중심지인 성수동 거리를 활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을 유도하고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죠.
나아가 행사의 열기는 성수동 거리 전체로 확장되었는데요. 일부 제휴 매장에서는 지그재그 회원 인증 시 일반 유저들도 임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고, 거리 곳곳에 배치된 전용 포스터와 안내물은 성수동 일대를 하나의 ‘지그재그 페스티벌’처럼 탈바꿈시켰어요. 결과적으로 지그재그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내부 결속력 강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단순 사내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온 거리로 확산시킨 독보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완성했습니다.
🧼 러쉬코리아 20주년: 과거, 현재, 함께 할 미래까지

친환경과 비건 가치를 지향하는 러쉬코리아는 20주년을 맞아 성수동에서 ‘TWISTED TWENTY OF LUSH KOREA’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공간 전체를 하나의 전시관처럼 꾸며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가치관과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냈어요. "우리 20살 됐어요!"라고 외치며 이벤트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방식이 아닌, 환경과 사회를 사랑하는 ‘러쉬스러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택한거죠.
지금의 러쉬 매장은 시크한 블랙 톤이 상징적이지만, 사실 국내 1호점인 명동점은 화사한 노란색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팝업스토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호점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이는 오랜 팬들에게 "우리의 첫 시작을 기억하나요?"라며 추억을 자극하며 브랜드가 걸어온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줬어요.

이처럼 러쉬의 20주년 행사의 핵심 전략은 ‘가치의 시각화’에 있었어요. 환경 보호, 동물 실험 반대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을 지루한 텍스트가 아닌, 발달장애 예술가와의 협업 전시나 드랙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 같은 '예술적 경험'으로 치환해 전달했거든요. 고객은 눈앞의 작품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러쉬의 가치관에 스며들게 됐죠.
나아가 전시장 곳곳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 추구하는 가치관, 재료 등을 팔찌에 태깅하면 마지막에 이를 조합해 ‘나만을 위한 입욕제’를 선물해 주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했어요. 단순히 방문 기념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브랜드의 철학이 만나는 지점을 선물함으로써 브랜드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축제의 분위기를 완성한 거예요. 그 결과, 사전 입장권은 단 하루 만에, 일반 예약 티켓 역시 이틀 만에 전량 매진되며 '러쉬스러움'에 열광하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포켓몬 30주년: 서른 살 포켓몬의 무한한 회춘 비결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우리 곁을 지켜온 추억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어느덧 서른 살이 되었어요. 포켓몬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온 세상을 포켓몬의 무대로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먼저 포켓몬은 1996년부터 축적된 1,025종 이상의 캐릭터 자산을 활용해 30주년 기념 로고를 제작했어요.
일본의 5대 주요 도시에서 로고를 모아둔 옥외광고를 선보이며 팬들을 결집시키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30주년 로고를 공개하며 화제성을 장악했죠. X의 포켓몬스터 공식 계정에서 특정 사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글이 생성되고, 이를 포스팅하면 랜덤으로 포켓몬 로고를 받을 수 있는데요. “내 포켓몬은 뭘까?”라는 예측 불가능한 설렘이 자발적인 공유를 이끌어내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냈어요.

이러한 온라인 속 열기는 오프라인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한강공원에서는 ‘포켓몬 런 2026’이 개최될 예정이에요. 잉어킹 모자와 티셔츠, 완주 메달 등 팬심을 저격하는 키트 구성은 물론, “작은 잉어킹으로 시작해 갸라도스로 완주하라”는 세계관 기반의 스토리를 최근 트렌드인 러닝 문화와 결합해 참여 티켓은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뿐만 아니라 2026년 5월 한 달간 서울 전역을 무대로 한 대형 프로젝트가 예고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요.
장수 브랜드의 가장 큰 숙제는 익숙함을 넘어선 ‘신선함'인데요. 포켓몬은 레고, 아디다스, 로지텍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30년 된 IP가 얼마나 현대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팬들이 일상 어디에서나 브랜드의 생일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장했죠. 이처럼 포켓몬은 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축제형 이벤트와 과감한 협업을 통해 IP의 생명력을 새롭게 불어넣으며 브랜드의 생명력을 무한하게 연장하고 있습니다.
🍫 가나 50주년: 무게감을 보여주는 '헤리티지의 재구성'

초콜릿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민 브랜드 가나가 어느덧 우리와 함께한 지 50년이 되었어요. 가나는 반세기라는 긴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잠실 롯데 뮤지엄에서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를 열어 그 시간을 증명했어요. 이번 전시는 1975년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을 훑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예술가 5인과의 협업 작품, 초콜릿 제조 공정을 시각화한 체험 공간, 가나의 역사를 미식으로 풀어낸 디저트 하우스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는데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제품을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특별한 경험으로 치환하며 브랜드의 무게감을 다시금 각인시켰어요.

여기에 가나는 1975년, 1987년, 2002년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레트로 패키지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까지 자극했어요. 하지만 진짜 ‘한 수’는 패키지에 삽입된 ‘가나 행복사서함 ARS’에 있었어요.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실제로 소비자들의 사연을 오디오북이나 노래, 시로 감상할 수 있게 설계했는데요. 이는 기성세대에는 코 끝 찡한 추억을 선물하고, MZ세대에게는 다른 이들의 행복한 순간을 엿보는 아날로그적 재미를 선사했죠. 가나는 소비자와 함께 쌓아온 50년의 헤리티지를 오프라인 공간과 참여형 캠페인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 애플 50주년: 진심을 전한 편지 한 통
한편, 올해 4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애플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무게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팀 쿡 CEO가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낸 '기념 편지' 한 통이었는데요. 진솔한 '편지' 한 통으로 그동안 애플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가 애플과 함께 통과해온 시간을 훑어내렸죠. 편지에는 애플의 변하지 않는 핵심 가치관과 함께, 향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미래 비전이 묵직하게 담겨 있어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사실 브랜드가 기념일을 챙기는 방식에는 정답은 없어요. 브랜드의 성격에 맞춰 브랜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또 기존 소비자들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충분하니까요. 중요한 것은 기념일을 대하는 브랜드의 '태도'예요. N주년을 단순히 "우리 이만큼 버텼어"라고 자축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는 이런 길을 갈 거야. 너도 함께할래?"라고 소비자에게 손을 내미는 또 다른 시작점으로 활용한 거죠.
오늘 소개한 사례들을 참고해 우리 브랜드가 차곡차곡 쌓아온 자산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지, 그리고 우리 브랜드의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고민해 보세요! 가장 ‘우리 다운’ 모습으로 생일을 맞이할 때, 팬들은 비로소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내줄 거예요.
브랜드에게 1주년, 10주년 같은 ‘N주년'은 이제 단순한 숫자를 넘어 소비자의 지갑과 마음을 동시에 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브랜딩 치트키가 되었어요. 과거의 ‘N주년 기념 전 품목 20% 할인'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공고히 하고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정교한 브랜딩 장치가 되었죠. '생일'이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기에 평소 엄두 내지 못했던 과감한 콜라보나 대대적인 캠페인도 가능해졌고요.
그렇다면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 "올해는 또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하나" 고민하며 작년 기획안만 뒤적이고 계시진 않나요? 갓 돌을 맞이한 신생 브랜드부터 50주년 국민 브랜드까지, '시간'이라는 자산을 활용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6가지 성공 사례를 정리했어요! 오늘 아티클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다음 생일 파티를 위한 영감을 얻어보세요👀
🔥 새로 1주년: 반짝 인기를 넘어서는 '세계관'의 힘
출시와 동시에 ‘제로 슈거 소주' 열풍을 일으킨 새로는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해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새로 이전의 소주 브랜드들은 중장년층을 타깃해 주로 TV나 식당 포스터로 제품을 광고했는데요. 하지만 새로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만큼, 유튜브와 SNS를 주 마케팅 채널로 삼고 1주년 이벤트 또한 이들을 저격하는 ‘세계관 마케팅’의 정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답니다.
새로는 성수동 지하 공간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어요. 브랜드 캐릭터인 '새로구미'의 출생지인 강릉 동굴을 배경으로, 새로의 탄생을 보여주는 스토리로 진행됐죠. 지하 공간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부터 동굴 특유의 향기, 종유석과 물결을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까지 총동원해 방문객들을 브랜드 세계관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새로구미 한복과 소품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 설탕 구슬을 버리면 관람할 수 있는 ‘제로 슈거' 미디어 아트 체험 등을 더해 제품의 핵심 가치와 스토리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했고요.
시음존에서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과 협업한 제로 슈거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새로 소주 칵테일을 맛 볼 수 있는 ‘새로 술상’을 선보였는데요. 단순한 시음을 넘어 제품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브랜드의 본질과 세계관을 촘촘히 연결했어요. 이는 기존 팬층에게는 브랜드에 몰입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신규 고객에게는 제품에 대한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답니다.
보통 출시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초기 열풍이 잦아들기 마련이지만, 새로는 제품 자체만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그 위에 '세계관'을 덧입혀 제품의 매력도를 높였어요. 올해 3주년을 맞은 새로는 방탈출 형식을 접목한 ‘새로중앙박물관’을 열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4월 5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새로의 세계관이 또 어떻게 오프라인 공간에서 풀어질지 궁금하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 지그재그 10주년: 사내 행사를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으로
많은 브랜드가 N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그간 함께 걸어온 시간을 알리고 경험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때, 지그재그는 조금 다른 곳을 바라봤어요. 바로 브랜드의 가장 충실한 팬이자, 뒤에서 묵묵히 브랜드의 길을 밝히는 직원들이죠.
지그재그는 구성원의 결속력을 다지고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성수동에서 론칭 10주년을 기념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어요. 행사의 콘셉트는 ‘TEENSPIRIT’으로, 10주년을 맞은 지그재그를 무한한 성장을 앞둔 10대에 빗대어 앞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학교 축제를 연상시키는 하이틴 스쿨 무드로 꾸며진 공간에서 임직원들은 직접 와펜 굿즈를 만들고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며 브랜드 철학을 몸소 경험했어요. 또한 음식점, 카페, 편집숍 등 성수동 일대 약 50여 개의 매장과 제휴를 맺어, 임직원들이 성수동 어디서나 특별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세심한 이벤트도 곁들였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내 행사의 무대를 ‘성수동'이라는 공간으로 선택했다는 점이에요. 사옥 내부에서 우리끼리 즐기는 축제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의 중심지인 성수동 거리를 활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을 유도하고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죠.
나아가 행사의 열기는 성수동 거리 전체로 확장되었는데요. 일부 제휴 매장에서는 지그재그 회원 인증 시 일반 유저들도 임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고, 거리 곳곳에 배치된 전용 포스터와 안내물은 성수동 일대를 하나의 ‘지그재그 페스티벌’처럼 탈바꿈시켰어요. 결과적으로 지그재그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내부 결속력 강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단순 사내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온 거리로 확산시킨 독보적인 브랜딩 캠페인을 완성했습니다.
🧼 러쉬코리아 20주년: 과거, 현재, 함께 할 미래까지
친환경과 비건 가치를 지향하는 러쉬코리아는 20주년을 맞아 성수동에서 ‘TWISTED TWENTY OF LUSH KOREA’ 팝업스토어를 열었어요. 공간 전체를 하나의 전시관처럼 꾸며 브랜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가치관과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냈어요. "우리 20살 됐어요!"라고 외치며 이벤트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방식이 아닌, 환경과 사회를 사랑하는 ‘러쉬스러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택한거죠.
지금의 러쉬 매장은 시크한 블랙 톤이 상징적이지만, 사실 국내 1호점인 명동점은 화사한 노란색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팝업스토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호점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이는 오랜 팬들에게 "우리의 첫 시작을 기억하나요?"라며 추억을 자극하며 브랜드가 걸어온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줬어요.
이처럼 러쉬의 20주년 행사의 핵심 전략은 ‘가치의 시각화’에 있었어요. 환경 보호, 동물 실험 반대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을 지루한 텍스트가 아닌, 발달장애 예술가와의 협업 전시나 드랙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 같은 '예술적 경험'으로 치환해 전달했거든요. 고객은 눈앞의 작품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러쉬의 가치관에 스며들게 됐죠.
나아가 전시장 곳곳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 추구하는 가치관, 재료 등을 팔찌에 태깅하면 마지막에 이를 조합해 ‘나만을 위한 입욕제’를 선물해 주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했어요. 단순히 방문 기념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브랜드의 철학이 만나는 지점을 선물함으로써 브랜드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축제의 분위기를 완성한 거예요. 그 결과, 사전 입장권은 단 하루 만에, 일반 예약 티켓 역시 이틀 만에 전량 매진되며 '러쉬스러움'에 열광하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포켓몬 30주년: 서른 살 포켓몬의 무한한 회춘 비결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우리 곁을 지켜온 추억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어느덧 서른 살이 되었어요. 포켓몬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온 세상을 포켓몬의 무대로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먼저 포켓몬은 1996년부터 축적된 1,025종 이상의 캐릭터 자산을 활용해 30주년 기념 로고를 제작했어요.
일본의 5대 주요 도시에서 로고를 모아둔 옥외광고를 선보이며 팬들을 결집시키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30주년 로고를 공개하며 화제성을 장악했죠. X의 포켓몬스터 공식 계정에서 특정 사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글이 생성되고, 이를 포스팅하면 랜덤으로 포켓몬 로고를 받을 수 있는데요. “내 포켓몬은 뭘까?”라는 예측 불가능한 설렘이 자발적인 공유를 이끌어내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냈어요.
이러한 온라인 속 열기는 오프라인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한강공원에서는 ‘포켓몬 런 2026’이 개최될 예정이에요. 잉어킹 모자와 티셔츠, 완주 메달 등 팬심을 저격하는 키트 구성은 물론, “작은 잉어킹으로 시작해 갸라도스로 완주하라”는 세계관 기반의 스토리를 최근 트렌드인 러닝 문화와 결합해 참여 티켓은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뿐만 아니라 2026년 5월 한 달간 서울 전역을 무대로 한 대형 프로젝트가 예고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요.
장수 브랜드의 가장 큰 숙제는 익숙함을 넘어선 ‘신선함'인데요. 포켓몬은 레고, 아디다스, 로지텍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30년 된 IP가 얼마나 현대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팬들이 일상 어디에서나 브랜드의 생일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장했죠. 이처럼 포켓몬은 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축제형 이벤트와 과감한 협업을 통해 IP의 생명력을 새롭게 불어넣으며 브랜드의 생명력을 무한하게 연장하고 있습니다.
🍫 가나 50주년: 무게감을 보여주는 '헤리티지의 재구성'
초콜릿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민 브랜드 가나가 어느덧 우리와 함께한 지 50년이 되었어요. 가나는 반세기라는 긴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잠실 롯데 뮤지엄에서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를 열어 그 시간을 증명했어요. 이번 전시는 1975년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을 훑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예술가 5인과의 협업 작품, 초콜릿 제조 공정을 시각화한 체험 공간, 가나의 역사를 미식으로 풀어낸 디저트 하우스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는데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제품을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특별한 경험으로 치환하며 브랜드의 무게감을 다시금 각인시켰어요.
여기에 가나는 1975년, 1987년, 2002년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레트로 패키지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까지 자극했어요. 하지만 진짜 ‘한 수’는 패키지에 삽입된 ‘가나 행복사서함 ARS’에 있었어요.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실제로 소비자들의 사연을 오디오북이나 노래, 시로 감상할 수 있게 설계했는데요. 이는 기성세대에는 코 끝 찡한 추억을 선물하고, MZ세대에게는 다른 이들의 행복한 순간을 엿보는 아날로그적 재미를 선사했죠. 가나는 소비자와 함께 쌓아온 50년의 헤리티지를 오프라인 공간과 참여형 캠페인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 애플 50주년: 진심을 전한 편지 한 통
한편, 올해 4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애플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무게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팀 쿡 CEO가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낸 '기념 편지' 한 통이었는데요. 진솔한 '편지' 한 통으로 그동안 애플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가 애플과 함께 통과해온 시간을 훑어내렸죠. 편지에는 애플의 변하지 않는 핵심 가치관과 함께, 향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미래 비전이 묵직하게 담겨 있어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사실 브랜드가 기념일을 챙기는 방식에는 정답은 없어요. 브랜드의 성격에 맞춰 브랜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또 기존 소비자들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충분하니까요. 중요한 것은 기념일을 대하는 브랜드의 '태도'예요. N주년을 단순히 "우리 이만큼 버텼어"라고 자축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는 이런 길을 갈 거야. 너도 함께할래?"라고 소비자에게 손을 내미는 또 다른 시작점으로 활용한 거죠.
오늘 소개한 사례들을 참고해 우리 브랜드가 차곡차곡 쌓아온 자산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지, 그리고 우리 브랜드의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고민해 보세요! 가장 ‘우리 다운’ 모습으로 생일을 맞이할 때, 팬들은 비로소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