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카스, 지그재그, 칠성사이다, 쿠팡까지, 재미있는 팝업스토어가 줄줄이 등장하며 우리를 들뜨게 만든 2025년 4월! 지난달에 이어 20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본격적인 팝업스토어 성수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따뜻한 날씨 덕분일까요? 체감상으로는 유통사 팝업스토어 보단 성수동, 홍대 등 로드 상권에서 재미있는 팝업스토어가 더 많이 열린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요? 지금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살펴보는 4월 팝업스토어 트렌드에서 그 흐름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순서 ]- 4월 팝업스토어 주요 뉴스
- 4월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
- 이달의 BEST 팝업스토어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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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팝업스토어 주요 뉴스
성수동, 팝업스토어의 공식으로 굳어지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로드형 팝업스토어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체 팝업스토어 중 로드형이 차지한 비중은 46.88%로 전월 대비 2.71%P 증가한 수치인데요. 특히 이 중 무려 64.76%가 성동구에 집중되며 성수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로드형 팝업스토어 중 성동구 비중은 2월 33%, 3월 50%, 4월 6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제 브랜드 사이에서 성수동 일대는 단순한 팝업스토어 명소를 넘어 팝업스토어 하면 성수부터 본다는 고정 공식처럼 자리 잡은 분위기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익숙한 지형, 빠른 확산력, 그리고 팝업스토어 친화적인 공간들까지. 성수가 가진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 중이며 이 흐름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메가 플랫폼, 이제는 팝업스토어 주인공
4월 한 달 가장 눈에 띈 흐름 중 하나는 플랫폼 주도형 팝업스토어의 약진이었습니다. 무신사, 올리브영, 쿠팡, 지그재그 등 대형 플랫폼들이 자체 기획한 팝업스토어이 전체의 16.9%를 차지하며 1월(7.0%) → 2월(7.8%) → 3월(12.5%)에 이어 또다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거든요.
이들은 한 공간에 여러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고 앱 기반 이벤트까지 접목하는 방식으로 현장 방문객을 온라인 플랫폼 유저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가 플랫폼 팝업스토어의 강점은 명확한 타깃팅에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쌓아온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핵심 고객을 정확히 겨냥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있죠. 그 결과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도 누구를 불러 어떤 경험을 줄지에 대한 판단이 분명해 방문자 만족도와 전환율이 모두 높은 편이에요. 이런 정교한 전략 덕분에 플랫폼 주도의 팝업스토어는 앞으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해갈 가능성이 큽니다.
충성도 높은 팬심이 만든 스테디셀러, IP 팝업스토어
매달 1위를 차지하진 않지만 빠짐없이 등장하는 스테디셀러가 있습니다. 바로 IP 기반 팝업스토어가 그 주인공이죠. 4월에도 캐릭터(18건), 애니메이션/웹툰(10건), 연예인(7건) 등 팬덤을 핵심으로 한 IP 팝업스토어가 전체의 약 16%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중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팬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인데요. 폭넓은 대중 확산보다는 팬덤과의 결속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전시·체험·굿즈·SNS 연계 이벤트 등 몰입도 높은 체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IP 브랜드들은 팝업스토어를 단순한 유입 채널이 아닌 기존 팬덤의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 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팝업스토어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4월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
팝업스토어가 유독 풍성했던 4월, 그중에서도 단순히 재미있는 수준을 넘어 기존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며 눈길을 끈 키워드들이 있었습니다. 4월 한 달간 주목받은 팝업스토어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무에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함께 정리해 볼게요.
👉 4월 핵심 키워드 : 체험요소 / 팬덤유니버스 / KBO팝업스토어 / 로컬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의 기본값이 된 #체험요소
👀 한눈에 요약- 이젠 포토존, 샘플 증정, DIY는 기본 중의 기본
-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는지
- 브랜드가 나를 알고 싶어 한다는 감각, 그게 요즘 팝업스토어의 진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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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팝업스토어, 왜 다 체험이 있어요?
2025년 4월 팝업스토어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어요. 체험, 샘플 증정, 포토존, DIY 같은 것들이죠. 이제 팝업스토어에서 이러한 체험 요소는 옵션이 아니라 기본 세팅입니다. 단순히 제품만 전시하는 팝업스토어은 거의 없고 크든 작든 뭔가 하나쯤은 해볼 수 있어야 방문할 이유가 생기거든요.
💥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라 기억
그러다 보니 브랜드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제 더 크고 더 자극적인 체험을 만들어야 하나?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최근 흐름은 오히려 맞춤형 체험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걸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CJ온스타일의 컴온스타일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샘플을 나눠주는 대신 피부 상태를 진단한 후에 그 사람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이벤트를 운영했어요. 이렇게 되면 기억에 남는 건 단순한 샘플이 아니라 그날 브랜드가 나를 진짜로 봐줬던 경험인거죠.
✨ 요즘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감동하는 건 놀라움보다 브랜드가 나를 알고자 한다는 감각입니다. |
굿즈로 세계관을 완성하는 #팬덤유니버스
👀 한눈에 요약- 아이돌 캐릭터 기반 팝업스토어 증가
- 얼굴 대신 캐릭터 = 확장성, 활용도 높음
- 단, 팬덤 서사 없이 상품만 내세우면 거부감 생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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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보다 캐릭터?
요즘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보면 아티스트 얼굴 대신 캐릭터가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비투비의 삐프렌즈, 라이즈의 RIIZE PARK 모두 그룹 멤버가 직접 만든 캐릭터를 내세워 공간 연출부터 포토존, MD까지 전개했죠. 이런 방식은 얼굴을 쓰지 않고도 팬심을 자극할 수 있어서 활용도와 브랜딩 확장성 면에서 매우 유리한 전략이에요. 엔터사가 이 방식을 자주 쓰는 이유도 여기 있겠죠.
🤔 그런데 캐릭터만 던지면 다 되는 걸까?
문제는 이 캐릭터가 팬들과의 맥락 없이 등장할 때예요. 그저 멤버가 그렸다고 내세운 캐릭터에 비싸게 가격 매기고 판매 위주로 운영하면 팬들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팬들은 내가 함께 만들어온 세계를 좋아하지 그림 하나 뚝 던져놓고 굿즈로 포장한 걸 사주진 않거든요.
🎯 팬덤 팝업스토어에서 중요한 건 얼굴이 있냐보다 스토리를 함께 쌓아왔냐예요. 굿즈는 결과물이지 출발점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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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심을 품은 #KBO팝업스토어
👀 한눈에 요약- KBO의 흥행과 함께 야구 관련 팝업스토어도 증가
- 단독 운영보다 캐릭터 콜라보 기반 굿즈 팝업스토어이 대세
- 선수보다 팬덤 중심의 기획 흐름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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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팝업스토어로 연장전
올해 KBO는 경기장 밖에서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신세계 랜더스의 베이스볼필드, LG트윈스X최고심,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KBO 리그 10개 구단과 함께한 KBO 팬 페스타 팝업스토어까지.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야구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 2030 팬심과 캐릭터의 시너지
눈에 띄는 건 대부분의 팝업스토어가 캐릭터 콜라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KBO 자체 굿즈보다는 최고심, 바오패밀리 같은 친숙한 캐릭터와 협업한 굿즈 중심의 팝업스토어가 늘고 있죠. 이는 특히 최근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2030 신규 야구 팬덤의 취향과 소비 방식에 주목한 결과로 보입니다. 단순한 응원이나 관람을 넘어 자신이 열광하는 팀과 취향을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보다 팬의 취향을 먼저 겨냥한 기획이 제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찌르고 있네요. |
지역의 매력을 뽑내는 #로컬팝업스토어
👀 한눈에 요약- 젊은 세대에게 동네를 소개하려는 로컬 팝업스토어 시도 증가
- 그러나 아직은 시도에 그칠 뿐 이슈화에 성공한 사례는 드문 편
- 핵심 메시지를 뾰족하게 잡고 트렌디하게 풀어낼 필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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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팝업스토어을 열거나 팝업스토어을 하거나
최근 팝업스토어 트렌드 속에서 로컬 키워드가 부쩍 눈에 띕니다. 부산, 대구, 대전처럼 팝업스토어 유치에 적극적인 지역이 늘고 있고 강원도의 양구9경 팝업스토어, 제주도의 세컨드 라이프 제주 팝업스토어처럼 지자체가 직접 기획에 나서는 사례도 많아졌어요.
🫰 중요한 건 정보가 아니라 정서
하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로컬 팝업스토어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여주려 하다 보니 메시지는 흐려지고 연출은 밋밋해진 경우가 많았죠. 결국 방문객은 뭔가 하긴 했네까진 느껴도 이 지역 멋있다는 감동은 얻지 못하게 되죠.
💬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어요. 다 보여주기보다 하나에 꽂히게 하기가 먼저입니다. |
🏆 이달의 BEST 팝업스토어 TOP 3
풍성했던 4월 팝업스토어! 그중에서도 이색 콘셉트와 색다른 체험 요소로 우리를 즐겁게 한 팝업스토어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공간 선정부터 기획까지, 어느 거 하나 빠지지 않았던 4월의 베스트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 4월의 팝업스토어 : 스키피 팝업스토어 / 파파레서피 팝업스토어 / 스크럽대디 팝업스토어
🥜 조선스키피: 스키피 팝업스토어 | 📍장소: 스위트스팟 스테이지 익선 📍 기간: 2025.4.26(토) ~ 5.11(일) |
조선시대 콘셉트와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가 만나 탄생한 이색 체험형 팝업스토어. 전통놀이, 엽전 시스템, 한식 디저트 등으로 놀고 먹고 사는 스토리형 공간을 구현하며 전 연령대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했습니다.
🧩 주요 특징
- 조선 세계관 기반 놀이형 체험 구조
- 입장극, 엽전 수집 게임, 약방 체험, 활쏘기까지 이어지는 스토리 중심 체험 루트가 방문객 몰입도와 재미를 동시에 확보
- 먹거리와 제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구성
- 엽전으로 음식을 구매하고 스키피 버터를 적극 활용한 디저트 시식으로 제품 매력도 각인
- MD 굿즈와 럭키드로우도 현장 재미에 힘을 더함
👍 잘한 점- 세계관 설계와 체험, 제품 시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몰입형 팝업스토어 기획
-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전통 요소 구성
| 👎아쉬운 점- 일부 인기 메뉴 빠른 품절
- 특정 게임 콘텐츠 난이도 다소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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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정리 : 놀이를 팔았더니 브랜드가 기억났다 |
🌿 Me, My Skin Sherpa: 파파레서피 팝업스토어 | 📍장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7 📍 기간: 2025.4.16(수) ~ 5.14(수) |
피부 고민에 맞는 원료를 직접 고르고 체험하며 다양한 샘플과 본품까지 풍성하게 제공된 뷰티 브랜드 파파레서피의 체험형 팝업스토어. 성수 팝업스토어 중 드물게 사전예약 없이도 여유롭게 방문 가능했던 실속형 팝업스토어 사례.
🧩 주요 특징
- 피부 진단 → 수확 체험 → DIY 제품 제작
- 피부 고민 테스트 후 가지·티트리·쌀 중 개인 원료를 고르고, 이를 활용해 효소파우더 클렌저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동선 구성
- 미션 기반 럭키드로우 + 무조건 본품 증정
- 스탬프 미션과 SNS 참여 완료 시 꽝 없는 럭키드로우, 제품 구매 시엔 무조건 본품 지급 이벤트로 방문객 만족도 극대화
👍 잘한 점- 실질적인 체험과 풍성한 선물을 연결해 방문자 만족도 높임
- 붐비지 않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실속 팝업스토어으로 입소문
| 👎아쉬운 점- 팝업스토어처럼 보이지 않은 외관에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탓에 외부 주목도가 낮음
- 알찬 구성에 비해 홍보가 잘 되지 않은 탓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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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정리 : 진단부터 체험 선물까지 꽉 찬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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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세미계의 힙스터, 스크럽대디 팝업스토어 | 📍장소: 더현대서울 지하 2층 📍기간: 2025.4.24(목) ~ 4.30(수) |
귀여운 얼굴로 유명한 수세미 브랜드 스크럽대디가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고객 소통에 나섰다. 던킨과의 협업, 한정판 쉐입, 뽑기 이벤트까지 갖춘 이번 팝업스토어은 단순 체험을 넘어 브랜드 팬을 모으는 장으로 기능했다.
💡 주요 특징
- 귀여운 쉐입 + 실속 혜택
- 사전예약만 해도 랜덤 쉐입 수세미 증정,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즉시 할인. 다채로운 모양의 수세미와 실속형 럭키박스가 매일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어 팬심 유도 성공.
- 체험 + 실사용 데모까지
- 찬물과 따뜻한 물에 따라 수세미의 상태가 바뀌는 실험형 체험, 뽑기 이벤트, 포토존, 다양한 굿즈 구성을 통해 수세미 브랜드로는 이례적인 고객 체류형 팝업스토어을 구현.
👍 잘한 점- 귀여운 외형과 실용성을 모두 어필하며 MZ에게 어필
- 던킨 콜라보, 럭키박스, 사전예약 선물 등 팬 수요를 정확히 저격한 프로모션
| 👎아쉬운 점- 결제 줄이 길고 동선이 복잡해 체류 경험에 일부 불편
- 수세미라는 단일 제품군의 한계로 다양한 체험 요소는 부족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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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정리 : 귀여움 + 실속 + 한정판의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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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진화하는 팝업스토어!
겉으로 보기엔 다 똑같은 팝업스토어처럼 보이더라도 그 안에서 브랜드는 매번 각기 다른 자신들만의 언어를 펼쳐내고 있어요.
5월에는 또 어떤 브랜드의 이야기가 들려올까요? 다음 달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에서 빠르게 정리해 드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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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카스, 지그재그, 칠성사이다, 쿠팡까지, 재미있는 팝업스토어가 줄줄이 등장하며 우리를 들뜨게 만든 2025년 4월! 지난달에 이어 20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본격적인 팝업스토어 성수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따뜻한 날씨 덕분일까요? 체감상으로는 유통사 팝업스토어 보단 성수동, 홍대 등 로드 상권에서 재미있는 팝업스토어가 더 많이 열린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요? 지금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살펴보는 4월 팝업스토어 트렌드에서 그 흐름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순서 ]
📌4월 팝업스토어 주요 뉴스
성수동, 팝업스토어의 공식으로 굳어지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로드형 팝업스토어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체 팝업스토어 중 로드형이 차지한 비중은 46.88%로 전월 대비 2.71%P 증가한 수치인데요. 특히 이 중 무려 64.76%가 성동구에 집중되며 성수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로드형 팝업스토어 중 성동구 비중은 2월 33%, 3월 50%, 4월 6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제 브랜드 사이에서 성수동 일대는 단순한 팝업스토어 명소를 넘어 팝업스토어 하면 성수부터 본다는 고정 공식처럼 자리 잡은 분위기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익숙한 지형, 빠른 확산력, 그리고 팝업스토어 친화적인 공간들까지. 성수가 가진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 중이며 이 흐름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메가 플랫폼, 이제는 팝업스토어 주인공
4월 한 달 가장 눈에 띈 흐름 중 하나는 플랫폼 주도형 팝업스토어의 약진이었습니다. 무신사, 올리브영, 쿠팡, 지그재그 등 대형 플랫폼들이 자체 기획한 팝업스토어이 전체의 16.9%를 차지하며 1월(7.0%) → 2월(7.8%) → 3월(12.5%)에 이어 또다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거든요.
이들은 한 공간에 여러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고 앱 기반 이벤트까지 접목하는 방식으로 현장 방문객을 온라인 플랫폼 유저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가 플랫폼 팝업스토어의 강점은 명확한 타깃팅에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쌓아온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핵심 고객을 정확히 겨냥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있죠. 그 결과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도 누구를 불러 어떤 경험을 줄지에 대한 판단이 분명해 방문자 만족도와 전환율이 모두 높은 편이에요. 이런 정교한 전략 덕분에 플랫폼 주도의 팝업스토어는 앞으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해갈 가능성이 큽니다.
충성도 높은 팬심이 만든 스테디셀러, IP 팝업스토어
매달 1위를 차지하진 않지만 빠짐없이 등장하는 스테디셀러가 있습니다. 바로 IP 기반 팝업스토어가 그 주인공이죠. 4월에도 캐릭터(18건), 애니메이션/웹툰(10건), 연예인(7건) 등 팬덤을 핵심으로 한 IP 팝업스토어가 전체의 약 16%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중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팬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인데요. 폭넓은 대중 확산보다는 팬덤과의 결속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전시·체험·굿즈·SNS 연계 이벤트 등 몰입도 높은 체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IP 브랜드들은 팝업스토어를 단순한 유입 채널이 아닌 기존 팬덤의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 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팝업스토어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4월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
팝업스토어가 유독 풍성했던 4월, 그중에서도 단순히 재미있는 수준을 넘어 기존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며 눈길을 끈 키워드들이 있었습니다. 4월 한 달간 주목받은 팝업스토어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무에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함께 정리해 볼게요.
👉 4월 핵심 키워드 : 체험요소 / 팬덤유니버스 / KBO팝업스토어 / 로컬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의 기본값이 된 #체험요소
👀 한눈에 요약
🧩 요즘 팝업스토어, 왜 다 체험이 있어요?
2025년 4월 팝업스토어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어요. 체험, 샘플 증정, 포토존, DIY 같은 것들이죠. 이제 팝업스토어에서 이러한 체험 요소는 옵션이 아니라 기본 세팅입니다. 단순히 제품만 전시하는 팝업스토어은 거의 없고 크든 작든 뭔가 하나쯤은 해볼 수 있어야 방문할 이유가 생기거든요.
💥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라 기억
그러다 보니 브랜드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제 더 크고 더 자극적인 체험을 만들어야 하나?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최근 흐름은 오히려 맞춤형 체험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걸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CJ온스타일의 컴온스타일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샘플을 나눠주는 대신 피부 상태를 진단한 후에 그 사람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이벤트를 운영했어요. 이렇게 되면 기억에 남는 건 단순한 샘플이 아니라 그날 브랜드가 나를 진짜로 봐줬던 경험인거죠.
굿즈로 세계관을 완성하는 #팬덤유니버스
👀 한눈에 요약
💡 얼굴보다 캐릭터?
요즘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보면 아티스트 얼굴 대신 캐릭터가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비투비의 삐프렌즈, 라이즈의 RIIZE PARK 모두 그룹 멤버가 직접 만든 캐릭터를 내세워 공간 연출부터 포토존, MD까지 전개했죠. 이런 방식은 얼굴을 쓰지 않고도 팬심을 자극할 수 있어서 활용도와 브랜딩 확장성 면에서 매우 유리한 전략이에요. 엔터사가 이 방식을 자주 쓰는 이유도 여기 있겠죠.
🤔 그런데 캐릭터만 던지면 다 되는 걸까?
문제는 이 캐릭터가 팬들과의 맥락 없이 등장할 때예요. 그저 멤버가 그렸다고 내세운 캐릭터에 비싸게 가격 매기고 판매 위주로 운영하면 팬들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팬들은 내가 함께 만들어온 세계를 좋아하지 그림 하나 뚝 던져놓고 굿즈로 포장한 걸 사주진 않거든요.
야구 팬심을 품은 #KBO팝업스토어
👀 한눈에 요약
⚾️ KBO, 팝업스토어로 연장전
올해 KBO는 경기장 밖에서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신세계 랜더스의 베이스볼필드, LG트윈스X최고심, 삼성 라이온즈X바오패밀리, KBO 리그 10개 구단과 함께한 KBO 팬 페스타 팝업스토어까지. 팝업스토어를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야구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 2030 팬심과 캐릭터의 시너지
눈에 띄는 건 대부분의 팝업스토어가 캐릭터 콜라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KBO 자체 굿즈보다는 최고심, 바오패밀리 같은 친숙한 캐릭터와 협업한 굿즈 중심의 팝업스토어가 늘고 있죠. 이는 특히 최근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2030 신규 야구 팬덤의 취향과 소비 방식에 주목한 결과로 보입니다. 단순한 응원이나 관람을 넘어 자신이 열광하는 팀과 취향을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지역의 매력을 뽑내는 #로컬팝업스토어
👀 한눈에 요약
☘️ 로컬, 팝업스토어을 열거나 팝업스토어을 하거나
최근 팝업스토어 트렌드 속에서 로컬 키워드가 부쩍 눈에 띕니다. 부산, 대구, 대전처럼 팝업스토어 유치에 적극적인 지역이 늘고 있고 강원도의 양구9경 팝업스토어, 제주도의 세컨드 라이프 제주 팝업스토어처럼 지자체가 직접 기획에 나서는 사례도 많아졌어요.
🫰 중요한 건 정보가 아니라 정서
하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로컬 팝업스토어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여주려 하다 보니 메시지는 흐려지고 연출은 밋밋해진 경우가 많았죠. 결국 방문객은 뭔가 하긴 했네까진 느껴도 이 지역 멋있다는 감동은 얻지 못하게 되죠.
🏆 이달의 BEST 팝업스토어 TOP 3
풍성했던 4월 팝업스토어! 그중에서도 이색 콘셉트와 색다른 체험 요소로 우리를 즐겁게 한 팝업스토어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공간 선정부터 기획까지, 어느 거 하나 빠지지 않았던 4월의 베스트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를 소개합니다.
👉 4월의 팝업스토어 : 스키피 팝업스토어 / 파파레서피 팝업스토어 / 스크럽대디 팝업스토어
🥜 조선스키피: 스키피 팝업스토어
조선시대 콘셉트와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가 만나 탄생한 이색 체험형 팝업스토어. 전통놀이, 엽전 시스템, 한식 디저트 등으로 놀고 먹고 사는 스토리형 공간을 구현하며 전 연령대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했습니다.
🧩 주요 특징
👍 잘한 점
👎아쉬운 점
🌿 Me, My Skin Sherpa: 파파레서피 팝업스토어
피부 고민에 맞는 원료를 직접 고르고 체험하며 다양한 샘플과 본품까지 풍성하게 제공된 뷰티 브랜드 파파레서피의 체험형 팝업스토어. 성수 팝업스토어 중 드물게 사전예약 없이도 여유롭게 방문 가능했던 실속형 팝업스토어 사례.
🧩 주요 특징
👍 잘한 점
👎아쉬운 점
🧼 수세미계의 힙스터, 스크럽대디 팝업스토어
귀여운 얼굴로 유명한 수세미 브랜드 스크럽대디가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고객 소통에 나섰다. 던킨과의 협업, 한정판 쉐입, 뽑기 이벤트까지 갖춘 이번 팝업스토어은 단순 체험을 넘어 브랜드 팬을 모으는 장으로 기능했다.
💡 주요 특징
👍 잘한 점
👎아쉬운 점
계속 진화하는 팝업스토어!
겉으로 보기엔 다 똑같은 팝업스토어처럼 보이더라도 그 안에서 브랜드는 매번 각기 다른 자신들만의 언어를 펼쳐내고 있어요.
5월에는 또 어떤 브랜드의 이야기가 들려올까요? 다음 달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에서 빠르게 정리해 드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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