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 팝업스토어 운영 양상 : 브랜드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오픈 요일 및 운영 기간
- 인기 팝업스토어 카테고리 및 성공 사례
- 패션 : 호카
- F&B : 빙그레
- 뷰티 : 아이소이
- 캐릭터 : 테디테일즈
- 애니메이션 : 명탐정 코난
- 연예인 : 보이넥스트도어
- 인기 팝업스토어 오픈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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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에 열린 팝업스토어 239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팝업스토어 정보 공유 플랫폼 팝가(POPGA)에 업로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에만 239개의 팝업스토어가 오픈했습니다. 2024년 1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가 125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작년 동기 대비 그 수치가 무려 91.2%가 증가한 건데요. 팝가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이전보다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팝업스토어 열풍이 여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주차별 팝업스토어 오픈 수를 살펴보면 새해를 맞이한 연초부터 꾸준히 많은 팝업스토어가 오픈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월 1주 차부터 매주 오픈하는 팝업스토어 수가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으니까요. 다만 설을 앞둔 1월 4주~5주 차에는 그 수가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명절 기간은 피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심리가 간접적으로 드러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팝업스토어 운영 양상

브랜드가 가장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오픈 요일은 금요일로, 1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의 42.6%가 금요일에 시작했습니다. 단기간만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오픈 초반에 최대한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바이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흥행의 주요한 포인트로 작용하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금요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관광 인구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주말을 타깃 할 수 있어 유효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편 1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일반적으로 1~2주 정도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9개의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을 살펴보니 13일이 17.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6일(17.1%)이 자치했거든요. 재미있는 점은 운영 기간이 가장 짧은 팝업스토어와 긴 팝업스토어의 차이가 115일에 달했다는 점인데요. 팝업스토어의 범주가 확장되며 단 하루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행사와 일반 매장과 비슷한 형태로 장기간 운영되는 행사 모두가 팝업스토어 카테고리 안에 들어온 현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2025년 1월 주요 팝업스토어 카테고리
패션 / F&B / 뷰티

2025년 1월에는 패션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였고, F&B와 뷰티 브랜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F&B 브랜드 중에서는 디저트가, 뷰티 브랜드 중에서는 기초 제품과 향수가 팝업스토어를 활발하게 활용했습니다. 그럼 주요 카테고리의 상세 팝업스토어 트렌드와 사례까지 한번에 알아볼까요?
패션&잡화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패션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호카 본디 9 팝업스토어

1월 패션&잡화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호카(Hoka)가 성수에 오픈한 팝업스토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새로운 러닝화 본디 9 출시를 기념해 성수 XYZ SEOUL에서 단 3일간만 진행한 이번 팝업에서는 방문객에게 '호카=편안함'이라는 인식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었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호카 본디 9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공간 전체에 장모 카펫을 깔아둔 포인트가 돋보였는데요. 덕분에 팝업스토어 현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마치 폭신한 쿠션을 밟고 있는 것처럼 발이 편했어요. 본디 9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생각이 들었죠.
· 가운데에는 거대 본디 9 구조물을 두고 체험 요소는 입구부터 반 시계 반향으로 순차적으로 설계한 점도 주목할 만해요. 덕분에 방문객들의 동선을 한 방향으로 통제하며 혼란 없이 현장을 관리할 수 있었거든요.
체험 요소 ⭐⭐⭐⭐
· 이번 팝업스토어의 핵심은 풋스캐너 측정 후 발에 딱 맞는 호카 운동화를 직접 신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인데요. 단순히 착화 경험만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후 방문객들이 트레드밀 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도록 하며 달릴 때 더욱 빛나는 호카의 편안함을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한 점이 인상 깊었어요.
· 하지만 풋스캐너 측정 과정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일부 구간에서 방문객의 긴 정체가 발생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풋 스캐너 측정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짧게라도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이나 체험형 이벤트가 하나 정도 더 준비되었다면 방문객이 대기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기타
· 입장 후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호카 스티커와 QR 코드가 프린트된 팔찌를 받을 수 있는데요. 팝업스토어는 체험 위주로 진행하여 구매는 할 수 없었던 만큼, QR은 스토어로 연결해 방문객이 곧장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기획하여도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F&B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F&B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

1월 F&B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가 단연 인기였어요. 빙그레우스 세계관을 관통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한 공간과 이벤트 덕분에 빙그레를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IP로써 더욱 친근하게 체험하기 좋은 행사였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체험 이벤트 ⭐⭐⭐⭐⭐
·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의 체험형 미션은 빙그레우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메타박스 포토존, 랜덤하게 카드를 뽑은 후 카드 속에 그려진 형태로 30초 안에 네모난 큐브를 쌓는 메로나 소원탑 쌓기, 거대한 붕어 싸만코 입 안에 먹이공을 던지는 붕싸에 액운 던지기 3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 브랜드의 메인 IP에 더불어 인기 제품들에 아이디어를 더해 체험형 이벤트로 재미있게 풀어낸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나 거대한 붕어 싸만코의 모습이 꽤 귀여워 팝업스토어 방문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굿즈 ⭐⭐⭐⭐⭐
· 빙그레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IP를 활용한 굿즈 52종을 별도로 준비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5만원 상당의 상품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 박스를 시간대별로 판매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SNS에서는 굿즈 판매 시간이 공유되며 시간을 맞춰 현장을 찾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장치가 되었죠.
·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 NFC 키링이에요. 키링을 핸드폰에 태그하면 빙그레우스가 등장해 매일 타로 카드를 봐준다는 이 키링은, 평범한 굿즈인 키링에 간단한 굿즈와 아이디어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사례로 두고두고 뽑힐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답니다.
·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회자된 건, 굿즈 중 하나만 구매해도 받을 수 있던 해외 수출용 메로나였어요. 흔한 메로나지만,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던 새로운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을 더현대 서울로 향하게 했어요.
포토존 ⭐⭐⭐⭐⭐
·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메인 포토부스에 더불어 현장 곳곳에는 귀엽게 변한 빙그레우스 케릭터 및 빙그레 제품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모든 포토존에서는 방문객을 배려한 세심한 엣지 포인트들이 함께했는데요,
· 요즘 인기인 하이앵글 포토부스의 경우, 잘 찍으면 힙하고 멋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인생샷을 건지기 어려워 방문객의 심리적 장벽이 있는 편이거든요.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는 이 점을 캐치하여 바닥에 인형과 빙그레우스 캐릭터 제품을 배치해 누구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 또한 대형 바나나 단지 우유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시, 포토존 뒤쪽으로 구조물을 세워 사진에 다른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기획했어요. 이런 세심한 포인트 덕분에 이번 빙그레의 팝업스토어는 유독 SNS에 현장 방문 인증샷이 많이 올라오며 바이럴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죠.
기타
· 무엇보다 현장 전체를 관통하는 빙그레우스 세계관이 너무나도 돋보였던 행사였는데요. 현장에 놓은 모든 POP에 빙그레우스 말투를 사용하여 간단한 안내 사항 역시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 또한 팝업스토어 현장에 온라인 직영몰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배치하고, 팝업스토어 기간에 맞춰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도 짚고 넘어가고 싶어요. 팝업스토어에서 원하는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또 다른 구매 경험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하여 브랜드의 고객으로 락인 시킨 점이 아주 눈에 띄더라고요.
뷰티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뷰티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

1월 뷰티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아이소이 팝업스토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이소이가 성수에 정규 매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하여 진행한 팝업스토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는데요. 굳이 추가 비용을 들여 공간을 대관하지 않아도, 자사 오프라인 공간을 영리하게 사용해 방문객의 버즈량을 늘리려는 전략이 돋보였죠.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직원 응대 ⭐⭐⭐⭐⭐
· 많은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준비하여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현장 운영이죠. 아무리 잘 기획하고 준비했어도 현장에서 프로모터가 기획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응대를 하게 된다면 방문객은 브랜드에 좋은 인식을 갖기 어려운데요. 이런 점에서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는 아주 훌륭한 응대를 보여주었어요.
· 팝업스토어를 위해 별도로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않고 실제 직원분이 모든 방문객을 응대하였는데,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마치 친언니가 동생에게 추천하는 것처럼 제품을 추천해 줘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고요. 실제로 팝업스토어 후기를 살펴보아도 직원분이 너무나 친절하여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공간 구성 및 운영 ⭐⭐
·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는 정규 매장의 일부 공간만을 팝업존으로 꾸며 진행하였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정규 매대와 팝업존이 붙어 있어 자칫 동선에 혼란이 있을 수 있었죠. 팝업존 주변으로 포토존을 설치하거나 구조물을 세워 분리했다면 더욱 효율적인 공간 운영이 가능했을 것 같더라고요.
·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브랜드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입장 관리 역시 철저했어요. 한정된 인원만 수용하여 팝업스토어 내부에서 동선 꼬임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 한편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별도의 할인 가격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동일한 할인가를 적용한 점은 아주 아쉬운 부분이에요. 온라인 금액이 매일 바뀌어 직원도 금액을 그때그때 찾아야 해서 구매 자체의 시간이 오래 걸렸고 온라인, 오프라인 가격이 동일하다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이벤트 ⭐⭐ ⭐ ⭐
·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꽝 없이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바이럴이 활발했어요. 덕분에 성수동을 찾은 많은 방문객이 아이소이 매장의 위치를 인지하고 아이소이의 제품을 체험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효과적이었죠.
·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제품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만큼, 직접 발라보거나 향을 맡게 하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면 방문객들이 제품을 훨씬 오래 기억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캐릭터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캐릭터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테디테일즈 팝업스토어

1월 캐릭터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테디테일즈가 잠실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를 소개하고 싶어요. 단순한 판매형 팝업스토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증샷과 함께 곰 인형의 기준을 한껏 높혀준 팝업스토어였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테디테일즈 잠실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이번 팝업스토어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작은 매장에서 진행되었어요. 공간 자체가 넓지 않기 때문에 많은 요소를 담아내기 자칫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 점을 제품의 디스플레이로 영리하게 풀어낸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운 곰 인형을 전면에 보여주고 테디테일즈라는 브랜드를 몰라도 귀여움에 이끌려 한 번쯤은 시선이 가게끔 구성했더라고요.
굿즈 및 체험 ⭐⭐⭐⭐⭐
· 곰 인형에도 장모와 단모가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또 관절이 들어가 있어 움직일 수 있는 곰 인형이 있다는 사실도 아셨나요? 이번 테디테일즈 잠실 팝업스토어는 소재,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진화한 곰 인형을 몸소 체험해 보기 부족함이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어요. 모든 제품을 단순 디스플레이만 해두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하여 방문객이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 공간 한편에는 곰 인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취향별로 다양하게 준비된 옷을 인형에 입혀보면서 나만의 테디테일즈를 만들 수 있도록 하여 방문객이 인형 자체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더라고요.
· 또한 팝업스토어 한정으로 15cm 정도의 작은 사이즈 키링 인형을 출시하여 최근 키링으로 가방, 신발, 핸드폰 등을 꾸미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은 점도 이번 팝업스토어의 매력을 더하는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운영 ⭐⭐
· 작은 판매형 팝업스토어지만 이벤트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데요. 현장을 촬영한 후 SNS에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띠부띠부실 5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하지만 이벤트 사실을 입구 쪽 작은 POP로만 안내한 게 전부고 막상 팝업스토어에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별도로 추가 안내를 해주지 않아 이벤트 사실조차 모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 영향인지 선착순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상품이 계속 남아 있어 선착순 이벤트의 의도가 퇴색된 느낌이 들었어요.
기타
· 입장 후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호카 스티커와 QR 코드가 프린트된 팔찌를 받을 수 있는데요. 팝업스토어는 체험 위주로 진행하여 구매는 할 수 없었던 만큼, QR은 스토어로 연결해 방문객이 곧장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기획하여도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명탐정 코난 팝업스토어

1월 애니메이션/웹툰 카테고리 중에선 명탐정 코난이 홍대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사례를 살펴보면 좋을 듯한데요. 명탐정 코난은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IP이기 때문에 해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오픈할 때마다 화제가 되며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늘 증명하고 있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명탐정 코난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명탐정 코난 팝업스토어는 에스컬레이터 앞 작은 공간에 간이 매대를 설치하고 굿즈를 채워 놓은 간이 팝업스토어 형태에 가까웠어요. 별다른 체험 요소나 포토존 없이 판매라는 목적 구현만 충실히 실행하고 있어 굿즈를 구경할 것이 아니라면 아쉬움이 남는 구성이었죠.
· 유일한 포토존은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세워둔 등신대였는데요. 이 역시 뒤편은 휑하게 트여 있어 유통사를 찾은 많은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어 사진을 찍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았고,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었다고 한들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프레임에 걸려 사실상 포토존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웠어요.
공간 선정 ⭐⭐⭐⭐⭐
· 공간이 매우 아쉬웠음에도 이번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AK 플라자 홍대라는 위치 선정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해요. AK 플라자 홍대점은 상층부에 일본 애니메이션 테마의 다양한 MD를 구성하며, 최근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팬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거든요.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2030 남성과,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1020 여성들의 방문이 주를 이루는 곳의 중추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여 지나가다 가볍게 들리는 워크인 방문객 비중이 아주 높았답니다.
운영 ⭐⭐⭐⭐
·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기 후 30명 단위로 팝업스토어 입장객 수를 통제하는 운영이 돋보였어요. 덕분에 좁은 공간에도 불구 편하고 자유롭게 굿즈를 구경할 수 있었거든요.
· 또한 팝업스토어가 진행된 공간 및 IP의 특성을 고려하여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안내판을 만들고 고객 응대를 이어 나간 모습 역시 눈에 띄었어요. 최근 팝업스토어 자체가 외국인들 사이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며 한국 방문 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팝업스토어 운영 과정에서 외국인 응대 매뉴얼까지 갖춰둔다면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연예인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연예인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보이넥스트도어 X 쁘넥도 팝업스토어
1월 연예인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이구성수에서 진행한 보이넥스트도어X쁘넥도 팝업스토어가 인기였어요. 최근 엔터테인먼트 팝업스토어에서는 연예인의 IP를 활용한 2차 IP를 제작하여 추가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행사 역시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IP를 활용한 캐릭터쁘넥도로 공간을 꾸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보이넥스트도어 X 쁘넥도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이번 팝업스토어는 2층으로 구성된 대형 공간을 알차게 사용한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전면 유리에 쁘넥도 캐릭터 프린팅을 붙여 이곳을 찾은 팬들이 멀리서부터 사진을 남기도록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쁘넥토의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의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마련해 두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만들어 둔 점이 좋더라고요.
· 1층은 MD존, 2층은 체험존으로 공간을 나누어 운영한 점도 좋았어요. 2층은 포토이즘과 쁘넥도의 방으로 한 번 더 공간이 나뉘어 사진을 찍지 않을 사람들은 대기하지 않고 쁘넥도 영상 등을 자유롭게 볼 수 있었거든요.
운영 및 직원 응대⭐
· 연예인 팝업스토어의 경우 일시에 많은 팬이 몰려들어 운영이 더욱 까다로운 편이긴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쉬움이 많았어요. 오픈 초반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대기로 운영하다 너무 많은 혼잡이 발생해 추후 예약제로 운영 방식을 바꿨는데요. 이 또한 1시간 단위로 예약을 오픈하였으나 막상 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았을 때는 먼저 온 사람부터 15명 단위로만 입장을 시켜 팬들이 영하의 날씨에 한 시간가량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차라리 15분 단위로 예약을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눠 받았다면 팬들이 몰리는 현상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이렇게 오랜 기간 대기한 팬들의 기다림은 포토이즘 부스 앞에서도 계속됐는데요. 2층에 있는 포토이즘 부스가 딱 한 대만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서 계단까지 줄을 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문제는, 이렇게 기다렸는데 포토이즘 부스 문을 닫을 수 없어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는 사람을 구경하는 구도가 되어 배경 사진만 찍어가는 팬들이 많았다는 점이죠.
· 많은 팬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응대 역시 원활하지 못했는데요. 사진을 찍고자 멈춰도 빠른 이동을 요구하여 사진 찍기 불편했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더라구요.
2025년 1월 주요 팝업스토어 오픈 지역
서울 영등포구
1월에 진행된 팝업스토어 중 173개가 유통사에서 진행되었을만큼 1월에는 유통사 팝업스토어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팝업스토어 오픈 지역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더현대 서울 및 타임스퀘어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가 주요 팝업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있는 서울 강남구, AK 플라자 홍대점이 있는 서울 마포구,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있는 서울 송파구, 현대백화점이 있는 성남시, 스타필드가 있는 수원시 등, 유통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에서 팝업스토어가 활발하게 열렸습니다.
이색 체험부터 MD 구매까지,
킥플립 팝업스토어 Flip it, Kick it!

이렇게 유통사에서 많은 팝업스토어가 열리면서 유통사 팝업스토어 역시 그 양상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공간에 포토존이 있긴 하였으나 대부분의 공간이 굿즈로 채워진 판매형 팝업스토어가 주를 이뤘다면, 빙그레나 보노보노처럼 이제는 유통사에서도 다양한 게임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복합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추세죠. 1월에 오픈한 아이돌 그룹 킥플립 팝업스토어 역시 이런 점이 돋보인 팝업스토어였는데요. 신인 아이돌답게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팬들이 연예인에게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할 장치들이 가득했거든요. 멤버들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네 컷 부스와 멤버와 실제로 영상 통화를 하는 것처럼 연출한 통화 부스, MBTI 테스트 후 결과가 같은 멤버의 명찰을 나눠주는 이벤트에 킥플립의 하이틴한 무드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포토존 등이 더해지며 킥플립 멤버들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흔히 팝업스토어 비수기라 여기는 계절이지만 이때를 노려 흥미로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많은 주목을 받은 브랜드가 돋보이는 1월이었어요.
특히 팝업스토어 기획과 공간 구성만큼이나 '운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달이기도 했습니다.
다음달에는 또 어떤 팝업스토어 트렌드가 소비자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 잡을까요?
2월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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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에 열린 팝업스토어 239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팝업스토어 정보 공유 플랫폼 팝가(POPGA)에 업로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에만 239개의 팝업스토어가 오픈했습니다. 2024년 1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가 125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작년 동기 대비 그 수치가 무려 91.2%가 증가한 건데요. 팝가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이전보다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팝업스토어 열풍이 여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주차별 팝업스토어 오픈 수를 살펴보면 새해를 맞이한 연초부터 꾸준히 많은 팝업스토어가 오픈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월 1주 차부터 매주 오픈하는 팝업스토어 수가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으니까요. 다만 설을 앞둔 1월 4주~5주 차에는 그 수가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명절 기간은 피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심리가 간접적으로 드러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팝업스토어 운영 양상

브랜드가 가장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오픈 요일은 금요일로, 1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의 42.6%가 금요일에 시작했습니다. 단기간만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오픈 초반에 최대한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바이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흥행의 주요한 포인트로 작용하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금요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관광 인구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주말을 타깃 할 수 있어 유효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편 1월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일반적으로 1~2주 정도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9개의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을 살펴보니 13일이 17.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6일(17.1%)이 자치했거든요. 재미있는 점은 운영 기간이 가장 짧은 팝업스토어와 긴 팝업스토어의 차이가 115일에 달했다는 점인데요. 팝업스토어의 범주가 확장되며 단 하루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행사와 일반 매장과 비슷한 형태로 장기간 운영되는 행사 모두가 팝업스토어 카테고리 안에 들어온 현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2025년 1월 주요 팝업스토어 카테고리
패션 / F&B / 뷰티
2025년 1월에는 패션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였고, F&B와 뷰티 브랜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F&B 브랜드 중에서는 디저트가, 뷰티 브랜드 중에서는 기초 제품과 향수가 팝업스토어를 활발하게 활용했습니다. 그럼 주요 카테고리의 상세 팝업스토어 트렌드와 사례까지 한번에 알아볼까요?
패션&잡화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패션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호카 본디 9 팝업스토어
1월 패션&잡화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호카(Hoka)가 성수에 오픈한 팝업스토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새로운 러닝화 본디 9 출시를 기념해 성수 XYZ SEOUL에서 단 3일간만 진행한 이번 팝업에서는 방문객에게 '호카=편안함'이라는 인식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었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호카 본디 9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공간 전체에 장모 카펫을 깔아둔 포인트가 돋보였는데요. 덕분에 팝업스토어 현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마치 폭신한 쿠션을 밟고 있는 것처럼 발이 편했어요. 본디 9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생각이 들었죠.
· 가운데에는 거대 본디 9 구조물을 두고 체험 요소는 입구부터 반 시계 반향으로 순차적으로 설계한 점도 주목할 만해요. 덕분에 방문객들의 동선을 한 방향으로 통제하며 혼란 없이 현장을 관리할 수 있었거든요.
체험 요소 ⭐⭐⭐⭐
· 이번 팝업스토어의 핵심은 풋스캐너 측정 후 발에 딱 맞는 호카 운동화를 직접 신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인데요. 단순히 착화 경험만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후 방문객들이 트레드밀 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도록 하며 달릴 때 더욱 빛나는 호카의 편안함을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한 점이 인상 깊었어요.
· 하지만 풋스캐너 측정 과정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일부 구간에서 방문객의 긴 정체가 발생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풋 스캐너 측정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짧게라도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이나 체험형 이벤트가 하나 정도 더 준비되었다면 방문객이 대기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기타
· 입장 후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호카 스티커와 QR 코드가 프린트된 팔찌를 받을 수 있는데요. 팝업스토어는 체험 위주로 진행하여 구매는 할 수 없었던 만큼, QR은 스토어로 연결해 방문객이 곧장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기획하여도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F&B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F&B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
1월 F&B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가 단연 인기였어요. 빙그레우스 세계관을 관통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한 공간과 이벤트 덕분에 빙그레를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IP로써 더욱 친근하게 체험하기 좋은 행사였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체험 이벤트 ⭐⭐⭐⭐⭐
·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의 체험형 미션은 빙그레우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메타박스 포토존, 랜덤하게 카드를 뽑은 후 카드 속에 그려진 형태로 30초 안에 네모난 큐브를 쌓는 메로나 소원탑 쌓기, 거대한 붕어 싸만코 입 안에 먹이공을 던지는 붕싸에 액운 던지기 3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 브랜드의 메인 IP에 더불어 인기 제품들에 아이디어를 더해 체험형 이벤트로 재미있게 풀어낸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나 거대한 붕어 싸만코의 모습이 꽤 귀여워 팝업스토어 방문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굿즈 ⭐⭐⭐⭐⭐
· 빙그레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IP를 활용한 굿즈 52종을 별도로 준비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5만원 상당의 상품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 박스를 시간대별로 판매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SNS에서는 굿즈 판매 시간이 공유되며 시간을 맞춰 현장을 찾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내는 장치가 되었죠.
·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 NFC 키링이에요. 키링을 핸드폰에 태그하면 빙그레우스가 등장해 매일 타로 카드를 봐준다는 이 키링은, 평범한 굿즈인 키링에 간단한 굿즈와 아이디어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사례로 두고두고 뽑힐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답니다.
·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회자된 건, 굿즈 중 하나만 구매해도 받을 수 있던 해외 수출용 메로나였어요. 흔한 메로나지만,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던 새로운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을 더현대 서울로 향하게 했어요.
포토존 ⭐⭐⭐⭐⭐
·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메인 포토부스에 더불어 현장 곳곳에는 귀엽게 변한 빙그레우스 케릭터 및 빙그레 제품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모든 포토존에서는 방문객을 배려한 세심한 엣지 포인트들이 함께했는데요,
· 요즘 인기인 하이앵글 포토부스의 경우, 잘 찍으면 힙하고 멋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인생샷을 건지기 어려워 방문객의 심리적 장벽이 있는 편이거든요.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는 이 점을 캐치하여 바닥에 인형과 빙그레우스 캐릭터 제품을 배치해 누구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 또한 대형 바나나 단지 우유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시, 포토존 뒤쪽으로 구조물을 세워 사진에 다른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기획했어요. 이런 세심한 포인트 덕분에 이번 빙그레의 팝업스토어는 유독 SNS에 현장 방문 인증샷이 많이 올라오며 바이럴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죠.
기타
· 무엇보다 현장 전체를 관통하는 빙그레우스 세계관이 너무나도 돋보였던 행사였는데요. 현장에 놓은 모든 POP에 빙그레우스 말투를 사용하여 간단한 안내 사항 역시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 또한 팝업스토어 현장에 온라인 직영몰로 연결되는 QR 코드를 배치하고, 팝업스토어 기간에 맞춰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도 짚고 넘어가고 싶어요. 팝업스토어에서 원하는 굿즈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이라도 또 다른 구매 경험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하여 브랜드의 고객으로 락인 시킨 점이 아주 눈에 띄더라고요.
뷰티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뷰티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
1월 뷰티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아이소이 팝업스토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이소이가 성수에 정규 매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하여 진행한 팝업스토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는데요. 굳이 추가 비용을 들여 공간을 대관하지 않아도, 자사 오프라인 공간을 영리하게 사용해 방문객의 버즈량을 늘리려는 전략이 돋보였죠.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직원 응대 ⭐⭐⭐⭐⭐
· 많은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준비하여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현장 운영이죠. 아무리 잘 기획하고 준비했어도 현장에서 프로모터가 기획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응대를 하게 된다면 방문객은 브랜드에 좋은 인식을 갖기 어려운데요. 이런 점에서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는 아주 훌륭한 응대를 보여주었어요.
· 팝업스토어를 위해 별도로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않고 실제 직원분이 모든 방문객을 응대하였는데,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마치 친언니가 동생에게 추천하는 것처럼 제품을 추천해 줘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고요. 실제로 팝업스토어 후기를 살펴보아도 직원분이 너무나 친절하여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공간 구성 및 운영 ⭐⭐
· 아이소이 불가리아 로즈 트립 팝업스토어는 정규 매장의 일부 공간만을 팝업존으로 꾸며 진행하였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정규 매대와 팝업존이 붙어 있어 자칫 동선에 혼란이 있을 수 있었죠. 팝업존 주변으로 포토존을 설치하거나 구조물을 세워 분리했다면 더욱 효율적인 공간 운영이 가능했을 것 같더라고요.
·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브랜드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입장 관리 역시 철저했어요. 한정된 인원만 수용하여 팝업스토어 내부에서 동선 꼬임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 한편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별도의 할인 가격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동일한 할인가를 적용한 점은 아주 아쉬운 부분이에요. 온라인 금액이 매일 바뀌어 직원도 금액을 그때그때 찾아야 해서 구매 자체의 시간이 오래 걸렸고 온라인, 오프라인 가격이 동일하다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이벤트 ⭐⭐ ⭐ ⭐
·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꽝 없이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바이럴이 활발했어요. 덕분에 성수동을 찾은 많은 방문객이 아이소이 매장의 위치를 인지하고 아이소이의 제품을 체험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효과적이었죠.
·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제품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만큼, 직접 발라보거나 향을 맡게 하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면 방문객들이 제품을 훨씬 오래 기억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캐릭터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캐릭터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테디테일즈 팝업스토어
1월 캐릭터 카테고리 팝업스토어 중에서는 테디테일즈가 잠실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를 소개하고 싶어요. 단순한 판매형 팝업스토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증샷과 함께 곰 인형의 기준을 한껏 높혀준 팝업스토어였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테디테일즈 잠실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이번 팝업스토어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작은 매장에서 진행되었어요. 공간 자체가 넓지 않기 때문에 많은 요소를 담아내기 자칫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 점을 제품의 디스플레이로 영리하게 풀어낸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운 곰 인형을 전면에 보여주고 테디테일즈라는 브랜드를 몰라도 귀여움에 이끌려 한 번쯤은 시선이 가게끔 구성했더라고요.
굿즈 및 체험 ⭐⭐⭐⭐⭐
· 곰 인형에도 장모와 단모가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또 관절이 들어가 있어 움직일 수 있는 곰 인형이 있다는 사실도 아셨나요? 이번 테디테일즈 잠실 팝업스토어는 소재,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진화한 곰 인형을 몸소 체험해 보기 부족함이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어요. 모든 제품을 단순 디스플레이만 해두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하여 방문객이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 공간 한편에는 곰 인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취향별로 다양하게 준비된 옷을 인형에 입혀보면서 나만의 테디테일즈를 만들 수 있도록 하여 방문객이 인형 자체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더라고요.
· 또한 팝업스토어 한정으로 15cm 정도의 작은 사이즈 키링 인형을 출시하여 최근 키링으로 가방, 신발, 핸드폰 등을 꾸미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은 점도 이번 팝업스토어의 매력을 더하는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운영 ⭐⭐
· 작은 판매형 팝업스토어지만 이벤트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데요. 현장을 촬영한 후 SNS에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띠부띠부실 5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하지만 이벤트 사실을 입구 쪽 작은 POP로만 안내한 게 전부고 막상 팝업스토어에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별도로 추가 안내를 해주지 않아 이벤트 사실조차 모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 영향인지 선착순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상품이 계속 남아 있어 선착순 이벤트의 의도가 퇴색된 느낌이 들었어요.
기타
· 입장 후 전화번호를 확인하면 호카 스티커와 QR 코드가 프린트된 팔찌를 받을 수 있는데요. 팝업스토어는 체험 위주로 진행하여 구매는 할 수 없었던 만큼, QR은 스토어로 연결해 방문객이 곧장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기획하여도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명탐정 코난 팝업스토어
1월 애니메이션/웹툰 카테고리 중에선 명탐정 코난이 홍대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사례를 살펴보면 좋을 듯한데요. 명탐정 코난은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IP이기 때문에 해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오픈할 때마다 화제가 되며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늘 증명하고 있거든요. 자세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뜯어보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명탐정 코난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명탐정 코난 팝업스토어는 에스컬레이터 앞 작은 공간에 간이 매대를 설치하고 굿즈를 채워 놓은 간이 팝업스토어 형태에 가까웠어요. 별다른 체험 요소나 포토존 없이 판매라는 목적 구현만 충실히 실행하고 있어 굿즈를 구경할 것이 아니라면 아쉬움이 남는 구성이었죠.
· 유일한 포토존은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세워둔 등신대였는데요. 이 역시 뒤편은 휑하게 트여 있어 유통사를 찾은 많은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어 사진을 찍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았고,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었다고 한들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프레임에 걸려 사실상 포토존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웠어요.
공간 선정 ⭐⭐⭐⭐⭐
· 공간이 매우 아쉬웠음에도 이번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AK 플라자 홍대라는 위치 선정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해요. AK 플라자 홍대점은 상층부에 일본 애니메이션 테마의 다양한 MD를 구성하며, 최근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팬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거든요.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2030 남성과,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1020 여성들의 방문이 주를 이루는 곳의 중추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여 지나가다 가볍게 들리는 워크인 방문객 비중이 아주 높았답니다.
운영 ⭐⭐⭐⭐
·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기 후 30명 단위로 팝업스토어 입장객 수를 통제하는 운영이 돋보였어요. 덕분에 좁은 공간에도 불구 편하고 자유롭게 굿즈를 구경할 수 있었거든요.
· 또한 팝업스토어가 진행된 공간 및 IP의 특성을 고려하여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안내판을 만들고 고객 응대를 이어 나간 모습 역시 눈에 띄었어요. 최근 팝업스토어 자체가 외국인들 사이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며 한국 방문 시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팝업스토어 운영 과정에서 외국인 응대 매뉴얼까지 갖춰둔다면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연예인 팝업스토어 트렌드
2025년 1월 연예인 팝업스토어 성공 사례
보이넥스트도어 X 쁘넥도 팝업스토어
👀 팝업스토어 전문 마케터 시선으로 본 보이넥스트도어 X 쁘넥도 팝업스토어 주목 포인트
공간 구성 ⭐⭐⭐⭐⭐
· 이번 팝업스토어는 2층으로 구성된 대형 공간을 알차게 사용한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전면 유리에 쁘넥도 캐릭터 프린팅을 붙여 이곳을 찾은 팬들이 멀리서부터 사진을 남기도록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쁘넥토의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의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마련해 두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만들어 둔 점이 좋더라고요.
· 1층은 MD존, 2층은 체험존으로 공간을 나누어 운영한 점도 좋았어요. 2층은 포토이즘과 쁘넥도의 방으로 한 번 더 공간이 나뉘어 사진을 찍지 않을 사람들은 대기하지 않고 쁘넥도 영상 등을 자유롭게 볼 수 있었거든요.
운영 및 직원 응대⭐
· 연예인 팝업스토어의 경우 일시에 많은 팬이 몰려들어 운영이 더욱 까다로운 편이긴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쉬움이 많았어요. 오픈 초반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대기로 운영하다 너무 많은 혼잡이 발생해 추후 예약제로 운영 방식을 바꿨는데요. 이 또한 1시간 단위로 예약을 오픈하였으나 막상 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았을 때는 먼저 온 사람부터 15명 단위로만 입장을 시켜 팬들이 영하의 날씨에 한 시간가량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죠. 차라리 15분 단위로 예약을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눠 받았다면 팬들이 몰리는 현상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이렇게 오랜 기간 대기한 팬들의 기다림은 포토이즘 부스 앞에서도 계속됐는데요. 2층에 있는 포토이즘 부스가 딱 한 대만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서 계단까지 줄을 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어요. 문제는, 이렇게 기다렸는데 포토이즘 부스 문을 닫을 수 없어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는 사람을 구경하는 구도가 되어 배경 사진만 찍어가는 팬들이 많았다는 점이죠.
· 많은 팬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응대 역시 원활하지 못했는데요. 사진을 찍고자 멈춰도 빠른 이동을 요구하여 사진 찍기 불편했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더라구요.
2025년 1월 주요 팝업스토어 오픈 지역
서울 영등포구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있는 서울 강남구, AK 플라자 홍대점이 있는 서울 마포구,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있는 서울 송파구, 현대백화점이 있는 성남시, 스타필드가 있는 수원시 등, 유통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에서 팝업스토어가 활발하게 열렸습니다.
이색 체험부터 MD 구매까지,
킥플립 팝업스토어 Flip it, Kick it!
이렇게 유통사에서 많은 팝업스토어가 열리면서 유통사 팝업스토어 역시 그 양상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공간에 포토존이 있긴 하였으나 대부분의 공간이 굿즈로 채워진 판매형 팝업스토어가 주를 이뤘다면, 빙그레나 보노보노처럼 이제는 유통사에서도 다양한 게임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및 복합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추세죠. 1월에 오픈한 아이돌 그룹 킥플립 팝업스토어 역시 이런 점이 돋보인 팝업스토어였는데요. 신인 아이돌답게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팬들이 연예인에게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할 장치들이 가득했거든요. 멤버들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네 컷 부스와 멤버와 실제로 영상 통화를 하는 것처럼 연출한 통화 부스, MBTI 테스트 후 결과가 같은 멤버의 명찰을 나눠주는 이벤트에 킥플립의 하이틴한 무드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포토존 등이 더해지며 킥플립 멤버들의 매력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흔히 팝업스토어 비수기라 여기는 계절이지만 이때를 노려 흥미로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많은 주목을 받은 브랜드가 돋보이는 1월이었어요.
특히 팝업스토어 기획과 공간 구성만큼이나 '운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달이기도 했습니다.
다음달에는 또 어떤 팝업스토어 트렌드가 소비자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 잡을까요?
2월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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