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트렌드 데이터 총정리
2025년 상반기, 수백 건의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브랜드는 저마다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미지를 리프레시하며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위해 공간을 빌렸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팬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고 굿즈를 쓸어 담으며 SNS를 도배했던 팝업스토어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IP 기반 팝업스토어입니다.
연예인, 캐릭터, 웹툰, 애니메이션, 인플루언서, 영화나 드라마까지, 이미 누군가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세계관에서 출발하는 이 팝업스토어들은 대대적인 홍보 없이도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는데요. 판매보다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음에도 굿즈가 조기 품절되는가 하면 마케팅 콘텐츠보다 팬 콘텐츠가 더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IP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는 이처럼 팬심이 만든 팝업스토어 트렌드의 흐름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실무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어요. 팬심을 자극하는 팝업스토어를 준비 중이라면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내용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으니 끝까지 집중해주세요.
순서요약 인사이트 운영 양상 분석 : 타이밍과 집중도 파악 - 키워드 성향별 전략 맵 : 팬 경험 설계 방향
- 공간 전략 분석 : 입지 및 팬 유입 전략
- MD 전략 분석 : 구매 유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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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인사이트

먼저 2025년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시장의 흐름부터 짚고 넘어가 볼게요.
현재까지 집계된 2025년 상반기 열린 IP 팝업스토어는 총 197건인데요. 이들의 평균 운영 기간은 23일이었습니다.
사실 23일이라고 하면 흔히 1~2주 정도 진행되는 다른 팝업스토어에 비해 다소 길게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하나입니다. 이제 IP 팝업스토어는 잠깐 열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팬들이 머물고 다시 찾는 콘텐츠형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팬심을 자극하는 IP일수록 단기간의 노출보다 경험의 밀도와 여운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줄만 세우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팬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 비교적 긴 시간을 투자하여 경험을 설계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더 흥미로운 건 IP 유형마다 팬을 불러 모으는 방식이 꽤 다르다는 점이에요. 지금부터는 어떤 IP가 어떤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는지를 조금 더 뜯어보겠습니다.
IP 유형별 팝업스토어 비중 및 전략적 특성
IP 유형 | 팝업스토어 오픈 비중 |
캐릭터 | 35.53% |
애니메이션/웹툰 | 31.98% |
연예인 | 16.75% |
크리에이터/유튜버 | 8.63% |
영화/드라마 | 7.11% |
총계 | 100% |
📌 캐릭터 & 애니/웹툰 : 전시보다 몰입, 굿즈보다 세계관
이 IP들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들을 본인들의 세계관 안으로 초대하고 있어요. 공간은 철저히 시각 중심의 세계관으로 구성되고 팬들은 굿즈 구매를 넘어 현실 속 연출된 판타지를 경험하게 되죠.
주요 전략
- 비주얼 몰입을 최우선으로 설계
- 굿즈 소비를 유도하는 동선 배치
- 일상 속 루틴형 팝업스토어 전략 (길게, 자주, 익숙하게)
→ 오랜 기간 팝업스토어에 집중해 온 카테고리인 만큼 팬들에게도 팝업스토어가 일종의 정기 콘텐츠 루틴이 됐어요.
이들의 팬들에게 캐릭터 & 애니/웹툰 팝업스토어는 특별한 날 놀러 가는 곳이라기보단 열리면 한 번쯤은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 연예인 & 크리에이터/유튜버 : 한정된 시간, 압축된 감정, 팬덤 결집의 장
이들은 팝업스토어를 팬과의 관계를 강하게 묶는 공간으로 기획해요. 짧은 기간, 강렬한 연출, 팬심 중심 콘텐츠가 핵심이죠.
주요 전략
- 생일/기념일 등 스페셜 데이 연계 오픈
- 줄 세우기 → 굿즈 소진 → SNS 확산 전형
- 방문 그 자체가 팬 인증이 되도록 설계
→ 많은 팬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하여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재방문을 노리기보단 한 번의 경험이 두고두고 회상될 수 있도록 강렬하게 설계되는 편이죠.
📌 영화 & 드라마 : “지금 이 작품, 꼭 봐야 해요”라는 말의 공간화
이 카테고리는 팝업스토어를 공식 홍보 채널의 확장선으로 씁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단지 느낌은 아니고 작품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연출을 통해 팬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죠.
주요 전략
- 테마 존, 포토 스팟 등 극 중 요소 시각화
-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의 일부가 되는 경험 제공
- 작품 공개 시점과 맞물린 티징 역할 수행
→ 영화/드라마 팝업은 팬 경험보다도 작품 자체의 인지도와 화제성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이에요.

가나디(캐릭터), 하정우(연예인), 해리포터(영화)의 팝업스토어 (@sweetspot 진행)
🧠 정리하자면- IP마다 ‘왜 팝업스토어를 여는가’의 답은 달라요.
- 어떤 IP는 세계관을 확장하고 어떤 IP는 팬덤을 결집하고 어떤 IP는 작품을 홍보하죠.
- 이 차이를 이해하는 건 단순한 연출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한 팝업인가를 처음부터 설계하는 전략의 문제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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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 양상 분석
2025년 5월 첫째주 일부 데이터까지 수집된 현재 데이터 기준, 2025년 상반기 동안 열린 팝업스토어는 총 4,192건인데요. 그중 그 중 IP 기반 팝업스토어는 197건로 전체의 약 4.7%였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소수지만 IP 팝업스토어는 그 자체로 명확한 전략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애니/웹툰은 정기 소비 루틴에 맞춘 시즌 운영을 하고 연예인과 크리에이터 IP는 점차 보편화되고 있으며 영화/드라마도 콘텐츠 공개 시점에 맞춘 고정 리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죠. 즉, 이제 IP 팝업스토어는 언제 뜰지 모를 이벤트가 아니라 팬이 예측하고 기다리며 참여하는 하나의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 잡는 중입니다.
주차별 오픈 현황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전체적으로 보면 3W, 7W, 9W, 13W, 18W 구간에 IP 팝업스토어 몰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를 다시 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더욱 흥미로운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어요.
📊 캐릭터 & 애니메이션/웹툰 : 소비자 루틴을 고려한 주기적 운영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캐릭터와 애니/웹툰 기반 IP는 전통적으로 팝업스토어와 가장 밀접한 카테고리입니다. 이미 팝업스토어와 친숙한 카테고리여서 그런지 주차별로 상대적으로 넓고 고른 분포를 보이며 활발한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그럼에도 특정한 주기에 따라 그 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아래 두 시점에는 그 수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형상을 보였는데요,
- 2월 말(7W, 8W, 9W) : 각 12건 씩, 전체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
- 4월 말(17W, 18W) : 15건으로 단일 주차 기준 최다 오픈
이 시점이 각각 신학기 직전과 가정의 달을 앞둔 타이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팬들의 활동성과 소비 여력이 높은 시기에 팝업스토어가 집중적으로 오픈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3W, 13W 등에도 10건 이상의 오픈이 기록되어 단기적인 이슈 외에도 상대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팝업스토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는데, 이러한 데이터 흐름은 캐릭터&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가 이제 단순한 시즌 이벤트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루틴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는 증거로 읽힙니다. 즉 팬들 역시 “이쯤 되면 하나 오픈하겠지”라는 기대 속에서 움직이고 브랜드는 그 기대에 맞춰 정기적으로 소비의 접점을 설계하고 있는 흐름인 거죠.
📊 연예인 :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단발성 집중 전략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연예인 팝업스토어는 기본적으로 앨범 발매, 생일, 팬 이벤트 등 특정 이슈에 맞춰 진행되는 단발성 전략이 중심입니다. 따라서 시즌성보다는 아티스트의 활동 주기에 따라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죠. 그럼에도 이번 상반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연초보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오픈 빈도가 완만히 증가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는데요,
- 1-2월(1W-9W) : 9주 동안 총 12건
- 3-4월(10W-18W) : 9주 동안 총 21건
연초 대비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수치가 약 75% 증가하며 연예인 팝업스토어 역시 점차 보편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11W(3월 초)에는 5건으로 단일 주차 최다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매주 2~3건씩 고른 오픈 흐름이 이어지며 이 카테고리의 팝업스토어가 이벤트성 단발 시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접점으로 전략이 확장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는 아직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처럼 정기적 루틴이 되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팬 경험을 중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니즈가 오프라인 공간 기획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입니다. 결국 이러한 운영 흐름은 연예인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와 팬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팬덤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영화/드라마: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밀도 있게 등장 중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영화 및 드라마 기반 팝업스토어는 다른 IP 유형들과 달리 시즌성이나 반복 주기 없이 비교적 유연하게 기획되는 편입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특정 시점에 몰려 열리는 경향보다는 매주 0~2건씩 분산된 형태로 등장하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이는 해당 카테고리 팝업스토어가 콘텐츠 공개 일정과 맞물려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W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 행사로 작품 공개 이후 이어진 기대감과 팬덤을 활용한 이슈 중심 타이밍 전략이 반영된 사례였습니다.
이처럼 영화/드라마 카테고리는 작품 중심의 일정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며 해당 콘텐츠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하고 화제성과 체험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 정리하자면- IP 팝업스토어는 모두가 같은 시즌에 몰리는 게 아니라 각 IP가 자신만의 주기에 맞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 캐릭터/웹툰은 팬들의 루틴을 고려한 시즌 운영
- 연예인/크리에이터는 단발성 중심에서 점차 보편화로
- 영화/드라마는 콘텐츠 출시 시점에 맞춘 꾸준한 밀도형 전략
- 결국 중요한 건 언제 열리느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맞춰 언제 열 것인가에 대한 정교한 설계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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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성향별 전략 맵
같은 팝업스토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무드와 전략은 제각각입니다. 2025년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인스타그램 문구 197건을 정제해 보니 그 안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전략적 코드가 분명히 존재했는데요. 이 코드를 기준으로 5가지 성향을 나눠본 결과 아래와 같이 분석되었습니다.
키워드 기반 팝업스토어 성향 클러스터링 결과
클러스터 유형 | 등장 횟수 | 특징 요약 |
한정형 | 87회 | ‘줄서기’, ‘한정’, ‘오픈런’, ‘굿즈’ 등으로 표현되는 희소성과 한정성 중심. 팬심을 자극하는 전략. |
체험형 | 31회 | 만들기, 참여, 미션 등 직접 체험 요소 강조. 방문자의 활동을 유도하는 구조. |
세계관형 | 22회 | 연구소, 공간, 월드 등 스토리텔링 기반 공간 구성. 몰입도 높은 브랜드 세계관 설계. |
확산형 | 20회 | 포토존, 인증샷, 해시태그 등 SNS 확산과 공유를 겨냥한 구성. 바이럴 중심. |
감정형 | 14회 | 귀여움, 감성, 설렘 등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는 언어가 중심. 감정 몰입형 콘텐츠 구성. |
⌛ 한정형: 지금 아니면 못 산다!
전체 중 단일 성향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유형은 단연 한정형이었습니다. “오늘만”, “오픈런”, “줄서기 필수” 등의 문구는 팬들에게 긴박감을 부여하며 방문을 유도하기에 유리하죠. 단독 전략으로 사용된 경우만 총 52건, 다른 유형과의 조합까지 포함하면 절반에 가까운 팝업스토어가 이 전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 브랜드가 원하는 '방문'이라는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브랜드가 선호 중
🛠️체험형: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경험 기반 설계
‘시즈닝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입장과 동시에 미션 시작!’처럼 관람을 넘어 참여로 이끄는 문구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체험형만을 단독 전략으로 채택한 경우는 12건에 불과했지만 ‘체험형+한정형’, ‘체험형+세계관형’ 등 다른 전략과 함께 사용되며 여전히 팝업스토어에서 체험이 주요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싶다면 체험형 전략이 기본
🧩 세계관형: 브랜드 콘셉트를 공간으로 확장
‘○○연구소’, ‘○○월드’, ‘설정 기반 공간’ 등 처럼 단순 전시를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온전히 체험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단독으로 사용된 경우는 9건에 불과했지만, 체험형, 한정형과의 결합을 통해 몰입감을 강화한 사례는 더욱 많이 관찰됐습니다.
→ 브랜드나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러내기에 유리한 전략
📸확산형: 인증샷과 SNS 유도를 통한 바이럴
“포토존”, “인증샷”, “SNS 해시태그”를 앞세운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하나의 콘텐츠처럼 즐기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단독 사용은 많지 않았지만 세계관형, 한정형, 감정형과 함께 자연스럽게 확산을 유도하는 키워드로 자주 촬용되었습니다.
→ 팬들 손으로 브랜드를 퍼뜨리며 온라인 버즈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략
📍 감정형: 설렘과 감성에 집중하는 팝업
“귀여워서 미쳤다”, “설레는 순간을 함께해요” 처럼 감성 언어를 활용해 팬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유형입니다. Z세대 팬덤에게 강하게 반응하지만, 단독으로 사용된 경우는 10건 미만으로 비교적 적었어요. 주로 확산형이나 세계관형과 조합되어 감정 몰입을 극대화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 단순한 소비가 아닌 감정 경험을 설계하고 싶다면 이 전략 고려
🧠 정리하자면- 한정형 + 체험형 + 세계관형 조합이 가장 흔한 구성으로 확인
- 감정형은 단독보다는 보조 역할로 활용
- 한정형은 전체 중 50% 이상에서 등장할 만큼 여전히 가장 강력한 관람 유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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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전략 분석
팝업스토어 성과를 가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어디서 열었는가입니다.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오픈한 지역 패턴 역시 단순 입지 이상의 전략이 내재되어 있었는데요. 공간 선택은 단순한 위치 확보가 아닌 IP의 성격과 타깃 팬덤의 행동 패턴을 고려한 정밀한 기획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별 팝업스토어 오픈 양상
오픈 지역 (서울권) | 오픈 횟수 | 주요 카테고리 |
1위 | 2위 | 3위 |
마포구 | 43회 | 애니메이션/웹툰 | 캐릭터 | 크리에이이터/유튜버 |
영등포구 | 33회 | 연예인 | 캐릭터 | 영화/드라마 |
성동구 | 26회 | 연예인 | 캐릭터 | 크리에이이터/유튜버 |
송파구 | 16회 | 애니메이션/웹툰 | 캐릭터 | 연예인 |
강남구 | 11회 | 캐릭터 | 애니메이션/웹툰 | 크리에이이터/유튜버 |
용산구 | 9회 | 애니메이션/웹툰 | 캐릭터 | 영화/드라마 |
전체 IP 팝업스토어 중 약 80%가 서울에 집중되며 여전히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마포구-영등포구-성동구로 이어지는 팝업스토어 트라이앵글이 주목할 만한데요. 이 세 지역에서만 전체 팝업스토어의 무려 51%가 운영되며 명실상부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거든요.
다만, 각 지역의 전략적 포지션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 마포구 - 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27건) 집중
-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한 팬덤 중심 문화와 맞물려
애니메이션 특화 구역으로 빠르게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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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구 - 연예인 팝업스토어(14건) 집중
- 대형 쇼핑몰이 밀집하며 풍부한 유동을 흡수하기 위한
대중 문화 거점 역할 수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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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 - 연예인 팝업스토어(12건) 집중
- 힙하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를 찾아오는 MZ 세대를 겨냥해
밀도 높은 팬 경험과 커뮤니티 중심의 팝업스토어 운영 전략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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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유형별 팝업스토어 오픈 양상
공간 유형 | 오픈 횟수 | 주요 카테고리 |
1위 | 2위 | 3위 |
유통사 | 117회 | 캐릭터 | 애니메이션/웹툰 | 연예인 |
로드 | 73회 | 애니메이션/웹툰 | 캐릭터 | 연예인 |
플랫폼 | 7회 | 연예인 | 크리에이터/유튜버 | - |
*유통사 : 백화점,복합몰 / 로드 : 성수나 홍대 등 지역 기반 개별 공간 / 플랫폼 : 무신사, 올리브영 등
한편, 공간 유형별 오픈 양상을 살펴보면 유통사 기반 공간이 수적으로 우세했습니다. IP 팝업스토어가 어느 정도의 집객력을 보장하다보니 유통사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로 보여요.
각 유형별 상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통사 : 캐릭터, 애니메이션 중심 대중 접점 공간 - 높은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인지도 확장과 대중 노출 극대화 추구
- 팬덤 결집 보다는 대외적 브랜드 확장과 굿즈 판매에 집중하는 IP 우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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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숍 : 몰입형 팬 경험 제공 공간 - 브랜드 세계관을 밀도 있게 전개할 수 있는 몰입 중심 독립 공간
- 핵심 팬덤 공략, 세계관 기반 연출, SNS 바이럴 등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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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 공간 경험 확장 수단 - 본래 플랫폼의 팬층과 팝업스토어의 타깃 고객층이 일치할 때 강력한 시너지 발휘
- 앨범 연계 콘텐츠, 플랫폼 내 입점 브랜드와의 콜라보 전략 등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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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마포구·영등포구·성동구 3대 거점이 전체 IP 팝업스토어의 51%를 차지하며 서울 내 전략적 삼각 구도로 작동
- 지역별 핵심 카테고리와 운영 방식이 달라 입지보다는 IP 맞춤 공간 연출의 의미로 공간 전략이 정착 중
- 유통사 공간은 연예인·드라마 등 대중 접점 중심, 로드숍은 팬덤 기반 세계관 몰입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양분
- 플랫폼형은 브랜드 자체 채널과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타깃 고객층과 직접 연결되는 정밀한 전략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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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전략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지표 중 하나는 결국 무엇을 얼마나 잘 팔았는가입니다. 팬덤의 방문을 이끌어냈더라도 현장에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쉬운 결과로 남게 되죠. 실제로 2025년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분석에서도 MD 전략이 공간·콘셉트 못지않게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는 주요 MD 전략을 살펴볼까요?
1. ‘한정’은 기본값, ‘포토카드’는 통과의례

봉제인형 1인 1개 구매 제한을 내건 치이카와 팝업스토어(@Sweetspot 진행)
인스타그램 문구 분석 결과, 가장 높은 빈도로 등장한 키워드는 단연 '한정'이었습니다. ‘현장 한정’, ‘소진 시 종료’, ‘선착순’ 등 긴박한 어휘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죠. 특히 한정성과 결합된 대표 아이템은 바로 포토카드였습니다. 이러한 조합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이번에 가지 않으면 다시는 못 산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를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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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트 구성’과 ‘리워드’는 체류를 유도하는 장치

가나디 팝업스토어 구매 금액에 따른 특전(@Sweetspot 진행)
단품보다는 ‘세트 구성’,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리워드’, 그리고 ‘럭키드로우’와 같은 참여형 보상 전략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런 전략은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럭키드로우 참여 조건으로 일정 구매액을 설정하거나 랜덤 굿즈를 통해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 관련 키워드 : 세트 구매, 리워드 제공, 럭키드로우, 랜덤, 참여
3. 실용 굿즈는 IP를 일상으로 들이는 전략

사회적 기업과 콜라보해 실용적 굿즈를 선보인 BTOB 팝업스토어(@Sweetspot 진행)
에코백, 머그컵, 문구류, 의류 등 일상 사용 가능한 소장용 굿즈도 안정적인 판매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복합몰 중심의 팝업스토어에서는 굿즈의 실용성과 디자인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했어요. 이는 단순 팬심 소비를 넘어 IP를 일상으로 확장시키는 접점 역할을 합니다.
🔑 관련 키워드 : 에코백, 머그컵, 티셔츠, 문구, 굿즈
4. ‘체험형 굿즈’는 팬과 IP 사이의 상호작용 도구

DIY 키링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 한교동 팝업스토어(@Sweetspot 진행)
특정 팝업스토어에서는 단순 굿즈 구매를 넘어서 직접 참여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체험형 굿즈 전략도 활용됐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 프린팅존에서 즉석 촬영 및 출력, 굿즈 DIY 키트 제공 등은 팬들에게 단순 방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특히 로드형 팝업스토어나 MZ 팬층을 타깃한 콘셉트에서 자주 활용되는 전략이었습니다.
🔑 관련 키워드 : 커스터마이징, 포토 프린팅존, 참여형, 미션, 체험
🧠 정리하자면- 한정판·포토카드·세트 구매 유도가 주요 MD 전략 키워드로 반복 등장
- 체험형·세계관형과 결합한 MD 몰입 경험 설계가 확산 중 (ex. 미션 참여 후 굿즈 증정 등)
- 굿즈는 브랜드 가치 전달 수단이자 팬덤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페이스로 작동
- 포토프레임, 럭키드로우, 입장권 형태 등 MD를 통한 팬 수집 전략이 고도화되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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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팝업스토어, 콘텐츠가 곧 공간이 되는 시대
이번 리포트를 통해 확인한 건 단 하나 IP 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 굿즈 판매장이 아니라 팬덤 경험을 연출하는 공간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간은 세계관의 일부로, MD는 팬덤의 언어로, 운영 전략은 브랜드의 의지로 바뀌고 있어요.
올 하반기에는 더 정교한 팬 인터랙션 설계와 디지털 연동 체험, 플랫폼형 팝업의 확산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나날이 고도화되는 IP 팝업스토어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되는 시점이네요.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고민이 있으신가요? 아래 [ 고민함 ]에 여러분의 고민을 남겨주세요.
당신의 브랜드와 팬을 연결할 다음 팝업스토어 전략 스위트스팟이 함께 설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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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트렌드 데이터 총정리
2025년 상반기, 수백 건의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브랜드는 저마다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미지를 리프레시하며 새로운 접점을 만들기 위해 공간을 빌렸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팬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고 굿즈를 쓸어 담으며 SNS를 도배했던 팝업스토어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IP 기반 팝업스토어입니다.
연예인, 캐릭터, 웹툰, 애니메이션, 인플루언서, 영화나 드라마까지, 이미 누군가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세계관에서 출발하는 이 팝업스토어들은 대대적인 홍보 없이도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는데요. 판매보다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음에도 굿즈가 조기 품절되는가 하면 마케팅 콘텐츠보다 팬 콘텐츠가 더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IP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는 이처럼 팬심이 만든 팝업스토어 트렌드의 흐름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실무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어요. 팬심을 자극하는 팝업스토어를 준비 중이라면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내용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으니 끝까지 집중해주세요.
순서
💡 요약 인사이트
먼저 2025년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시장의 흐름부터 짚고 넘어가 볼게요.
현재까지 집계된 2025년 상반기 열린 IP 팝업스토어는 총 197건인데요. 이들의 평균 운영 기간은 23일이었습니다.
사실 23일이라고 하면 흔히 1~2주 정도 진행되는 다른 팝업스토어에 비해 다소 길게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하나입니다. 이제 IP 팝업스토어는 잠깐 열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팬들이 머물고 다시 찾는 콘텐츠형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팬심을 자극하는 IP일수록 단기간의 노출보다 경험의 밀도와 여운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줄만 세우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팬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 비교적 긴 시간을 투자하여 경험을 설계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더 흥미로운 건 IP 유형마다 팬을 불러 모으는 방식이 꽤 다르다는 점이에요. 지금부터는 어떤 IP가 어떤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는지를 조금 더 뜯어보겠습니다.
IP 유형별 팝업스토어 비중 및 전략적 특성
📌 캐릭터 & 애니/웹툰 : 전시보다 몰입, 굿즈보다 세계관
이 IP들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들을 본인들의 세계관 안으로 초대하고 있어요. 공간은 철저히 시각 중심의 세계관으로 구성되고 팬들은 굿즈 구매를 넘어 현실 속 연출된 판타지를 경험하게 되죠.
주요 전략
→ 오랜 기간 팝업스토어에 집중해 온 카테고리인 만큼 팬들에게도 팝업스토어가 일종의 정기 콘텐츠 루틴이 됐어요.
이들의 팬들에게 캐릭터 & 애니/웹툰 팝업스토어는 특별한 날 놀러 가는 곳이라기보단 열리면 한 번쯤은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 연예인 & 크리에이터/유튜버 : 한정된 시간, 압축된 감정, 팬덤 결집의 장
이들은 팝업스토어를 팬과의 관계를 강하게 묶는 공간으로 기획해요. 짧은 기간, 강렬한 연출, 팬심 중심 콘텐츠가 핵심이죠.
주요 전략
→ 많은 팬들이 몰려들 것을 대비하여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재방문을 노리기보단 한 번의 경험이 두고두고 회상될 수 있도록 강렬하게 설계되는 편이죠.
📌 영화 & 드라마 : “지금 이 작품, 꼭 봐야 해요”라는 말의 공간화
이 카테고리는 팝업스토어를 공식 홍보 채널의 확장선으로 씁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단지 느낌은 아니고 작품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연출을 통해 팬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죠.
주요 전략
→ 영화/드라마 팝업은 팬 경험보다도 작품 자체의 인지도와 화제성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이에요.
가나디(캐릭터), 하정우(연예인), 해리포터(영화)의 팝업스토어 (@sweetspot 진행)
🧠 정리하자면
📆 운영 양상 분석
2025년 5월 첫째주 일부 데이터까지 수집된 현재 데이터 기준, 2025년 상반기 동안 열린 팝업스토어는 총 4,192건인데요. 그중 그 중 IP 기반 팝업스토어는 197건로 전체의 약 4.7%였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소수지만 IP 팝업스토어는 그 자체로 명확한 전략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애니/웹툰은 정기 소비 루틴에 맞춘 시즌 운영을 하고 연예인과 크리에이터 IP는 점차 보편화되고 있으며 영화/드라마도 콘텐츠 공개 시점에 맞춘 고정 리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죠. 즉, 이제 IP 팝업스토어는 언제 뜰지 모를 이벤트가 아니라 팬이 예측하고 기다리며 참여하는 하나의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 잡는 중입니다.
주차별 오픈 현황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전체적으로 보면 3W, 7W, 9W, 13W, 18W 구간에 IP 팝업스토어 몰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를 다시 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더욱 흥미로운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어요.
📊 캐릭터 & 애니메이션/웹툰 : 소비자 루틴을 고려한 주기적 운영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캐릭터와 애니/웹툰 기반 IP는 전통적으로 팝업스토어와 가장 밀접한 카테고리입니다. 이미 팝업스토어와 친숙한 카테고리여서 그런지 주차별로 상대적으로 넓고 고른 분포를 보이며 활발한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그럼에도 특정한 주기에 따라 그 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아래 두 시점에는 그 수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형상을 보였는데요,
이 시점이 각각 신학기 직전과 가정의 달을 앞둔 타이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팬들의 활동성과 소비 여력이 높은 시기에 팝업스토어가 집중적으로 오픈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3W, 13W 등에도 10건 이상의 오픈이 기록되어 단기적인 이슈 외에도 상대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팝업스토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는데, 이러한 데이터 흐름은 캐릭터&애니메이션/웹툰 팝업스토어가 이제 단순한 시즌 이벤트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루틴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는 증거로 읽힙니다. 즉 팬들 역시 “이쯤 되면 하나 오픈하겠지”라는 기대 속에서 움직이고 브랜드는 그 기대에 맞춰 정기적으로 소비의 접점을 설계하고 있는 흐름인 거죠.
📊 연예인 :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단발성 집중 전략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연예인 팝업스토어는 기본적으로 앨범 발매, 생일, 팬 이벤트 등 특정 이슈에 맞춰 진행되는 단발성 전략이 중심입니다. 따라서 시즌성보다는 아티스트의 활동 주기에 따라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죠. 그럼에도 이번 상반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연초보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오픈 빈도가 완만히 증가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는데요,
연초 대비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수치가 약 75% 증가하며 연예인 팝업스토어 역시 점차 보편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특히 11W(3월 초)에는 5건으로 단일 주차 최다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매주 2~3건씩 고른 오픈 흐름이 이어지며 이 카테고리의 팝업스토어가 이벤트성 단발 시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접점으로 전략이 확장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는 아직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처럼 정기적 루틴이 되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팬 경험을 중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니즈가 오프라인 공간 기획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입니다. 결국 이러한 운영 흐름은 연예인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와 팬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팬덤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영화/드라마: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밀도 있게 등장 중
*5월 데이터 수집 전 수치
영화 및 드라마 기반 팝업스토어는 다른 IP 유형들과 달리 시즌성이나 반복 주기 없이 비교적 유연하게 기획되는 편입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특정 시점에 몰려 열리는 경향보다는 매주 0~2건씩 분산된 형태로 등장하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이는 해당 카테고리 팝업스토어가 콘텐츠 공개 일정과 맞물려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W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 행사로 작품 공개 이후 이어진 기대감과 팬덤을 활용한 이슈 중심 타이밍 전략이 반영된 사례였습니다.
이처럼 영화/드라마 카테고리는 작품 중심의 일정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기획하며 해당 콘텐츠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하고 화제성과 체험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 정리하자면
🧭 키워드 성향별 전략 맵
같은 팝업스토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무드와 전략은 제각각입니다. 2025년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인스타그램 문구 197건을 정제해 보니 그 안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전략적 코드가 분명히 존재했는데요. 이 코드를 기준으로 5가지 성향을 나눠본 결과 아래와 같이 분석되었습니다.
키워드 기반 팝업스토어 성향 클러스터링 결과
⌛ 한정형: 지금 아니면 못 산다!
전체 중 단일 성향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유형은 단연 한정형이었습니다. “오늘만”, “오픈런”, “줄서기 필수” 등의 문구는 팬들에게 긴박감을 부여하며 방문을 유도하기에 유리하죠. 단독 전략으로 사용된 경우만 총 52건, 다른 유형과의 조합까지 포함하면 절반에 가까운 팝업스토어가 이 전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 브랜드가 원하는 '방문'이라는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브랜드가 선호 중
🛠️체험형: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경험 기반 설계
‘시즈닝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입장과 동시에 미션 시작!’처럼 관람을 넘어 참여로 이끄는 문구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체험형만을 단독 전략으로 채택한 경우는 12건에 불과했지만 ‘체험형+한정형’, ‘체험형+세계관형’ 등 다른 전략과 함께 사용되며 여전히 팝업스토어에서 체험이 주요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싶다면 체험형 전략이 기본
🧩 세계관형: 브랜드 콘셉트를 공간으로 확장
‘○○연구소’, ‘○○월드’, ‘설정 기반 공간’ 등 처럼 단순 전시를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온전히 체험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단독으로 사용된 경우는 9건에 불과했지만, 체험형, 한정형과의 결합을 통해 몰입감을 강화한 사례는 더욱 많이 관찰됐습니다.
→ 브랜드나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러내기에 유리한 전략
📸확산형: 인증샷과 SNS 유도를 통한 바이럴
“포토존”, “인증샷”, “SNS 해시태그”를 앞세운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하나의 콘텐츠처럼 즐기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단독 사용은 많지 않았지만 세계관형, 한정형, 감정형과 함께 자연스럽게 확산을 유도하는 키워드로 자주 촬용되었습니다.
→ 팬들 손으로 브랜드를 퍼뜨리며 온라인 버즈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략
📍 감정형: 설렘과 감성에 집중하는 팝업
“귀여워서 미쳤다”, “설레는 순간을 함께해요” 처럼 감성 언어를 활용해 팬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유형입니다. Z세대 팬덤에게 강하게 반응하지만, 단독으로 사용된 경우는 10건 미만으로 비교적 적었어요. 주로 확산형이나 세계관형과 조합되어 감정 몰입을 극대화하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 단순한 소비가 아닌 감정 경험을 설계하고 싶다면 이 전략 고려
🧠 정리하자면
📦 공간 전략 분석
팝업스토어 성과를 가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어디서 열었는가입니다.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오픈한 지역 패턴 역시 단순 입지 이상의 전략이 내재되어 있었는데요. 공간 선택은 단순한 위치 확보가 아닌 IP의 성격과 타깃 팬덤의 행동 패턴을 고려한 정밀한 기획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별 팝업스토어 오픈 양상
(서울권)
전체 IP 팝업스토어 중 약 80%가 서울에 집중되며 여전히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마포구-영등포구-성동구로 이어지는 팝업스토어 트라이앵글이 주목할 만한데요. 이 세 지역에서만 전체 팝업스토어의 무려 51%가 운영되며 명실상부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거든요.
다만, 각 지역의 전략적 포지션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마포구
애니메이션 특화 구역으로 빠르게 변모
영등포구
대중 문화 거점 역할 수행 중
성동구
밀도 높은 팬 경험과 커뮤니티 중심의 팝업스토어 운영 전략 작용
공간 유형별 팝업스토어 오픈 양상
*유통사 : 백화점,복합몰 / 로드 : 성수나 홍대 등 지역 기반 개별 공간 / 플랫폼 : 무신사, 올리브영 등
한편, 공간 유형별 오픈 양상을 살펴보면 유통사 기반 공간이 수적으로 우세했습니다. IP 팝업스토어가 어느 정도의 집객력을 보장하다보니 유통사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로 보여요.
각 유형별 상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통사 : 캐릭터, 애니메이션 중심 대중 접점 공간
로드숍 : 몰입형 팬 경험 제공 공간
플랫폼 : 공간 경험 확장 수단
🧠 정리하자면
🎁 MD 전략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지표 중 하나는 결국 무엇을 얼마나 잘 팔았는가입니다. 팬덤의 방문을 이끌어냈더라도 현장에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쉬운 결과로 남게 되죠. 실제로 2025년 상반기 IP 팝업스토어 분석에서도 MD 전략이 공간·콘셉트 못지않게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는 주요 MD 전략을 살펴볼까요?
1. ‘한정’은 기본값, ‘포토카드’는 통과의례
봉제인형 1인 1개 구매 제한을 내건 치이카와 팝업스토어(@Sweetspot 진행)
인스타그램 문구 분석 결과, 가장 높은 빈도로 등장한 키워드는 단연 '한정'이었습니다. ‘현장 한정’, ‘소진 시 종료’, ‘선착순’ 등 긴박한 어휘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죠. 특히 한정성과 결합된 대표 아이템은 바로 포토카드였습니다. 이러한 조합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이번에 가지 않으면 다시는 못 산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를 극대화합니다.
🔑 관련 키워드 : 한정판, 현장 한정, 선착순, 포토카드, 소진 시 종료
2. ‘세트 구성’과 ‘리워드’는 체류를 유도하는 장치
가나디 팝업스토어 구매 금액에 따른 특전(@Sweetspot 진행)
단품보다는 ‘세트 구성’,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리워드’, 그리고 ‘럭키드로우’와 같은 참여형 보상 전략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런 전략은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럭키드로우 참여 조건으로 일정 구매액을 설정하거나 랜덤 굿즈를 통해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 관련 키워드 : 세트 구매, 리워드 제공, 럭키드로우, 랜덤, 참여
3. 실용 굿즈는 IP를 일상으로 들이는 전략
사회적 기업과 콜라보해 실용적 굿즈를 선보인 BTOB 팝업스토어(@Sweetspot 진행)
에코백, 머그컵, 문구류, 의류 등 일상 사용 가능한 소장용 굿즈도 안정적인 판매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복합몰 중심의 팝업스토어에서는 굿즈의 실용성과 디자인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했어요. 이는 단순 팬심 소비를 넘어 IP를 일상으로 확장시키는 접점 역할을 합니다.
🔑 관련 키워드 : 에코백, 머그컵, 티셔츠, 문구, 굿즈
4. ‘체험형 굿즈’는 팬과 IP 사이의 상호작용 도구
DIY 키링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 한교동 팝업스토어(@Sweetspot 진행)
특정 팝업스토어에서는 단순 굿즈 구매를 넘어서 직접 참여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체험형 굿즈 전략도 활용됐습니다. 예를 들어, 포토 프린팅존에서 즉석 촬영 및 출력, 굿즈 DIY 키트 제공 등은 팬들에게 단순 방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특히 로드형 팝업스토어나 MZ 팬층을 타깃한 콘셉트에서 자주 활용되는 전략이었습니다.
🔑 관련 키워드 : 커스터마이징, 포토 프린팅존, 참여형, 미션, 체험
🧠 정리하자면
🔮IP 팝업스토어, 콘텐츠가 곧 공간이 되는 시대
이번 리포트를 통해 확인한 건 단 하나 IP 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 굿즈 판매장이 아니라 팬덤 경험을 연출하는 공간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간은 세계관의 일부로, MD는 팬덤의 언어로, 운영 전략은 브랜드의 의지로 바뀌고 있어요.
올 하반기에는 더 정교한 팬 인터랙션 설계와 디지털 연동 체험, 플랫폼형 팝업의 확산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나날이 고도화되는 IP 팝업스토어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되는 시점이네요.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고민이 있으신가요? 아래 [ 고민함 ]에 여러분의 고민을 남겨주세요.
당신의 브랜드와 팬을 연결할 다음 팝업스토어 전략 스위트스팟이 함께 설계하겠습니다.
눈뜨면 바뀌는 팝업스토어 트렌드, 가장 빠르게, 가장 깊이 있게 받아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