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가이드북]‘가나디 팝업스토어’ 공간 기획자가 말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팝업스토어 디자인

2025-07-25


안녕하세요,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입니다.

지난 5월, 더현대 서울에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며 연일 화제를 모았던 가나디 팝업스토어를 기억하시나요? 다양한 굿즈는 물론, 캐릭터의 하찮은 귀여움을 극대화한 공간 덕분에 운영 기간 내내 오전 중에 현장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그렇다면 이토록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은 가나디 팝업스토어, 어떻게 기획되고 디자인되었을까요?
'가나디 팝업스토어' 공간 기획자, 스위트스팟 김영준 담당자와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I Q. 안녕하세요 영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트스팟 공간 기획자 김영준입니다. 
다양한 상업 공간의 기획/디자인 및 시공감리를 해왔구요, 현재는 더현대 서울 제로베이스원 팝업스토어, 성수 지그재그 팝업스토어 등 스위트스팟에서 담당한 팝업스토어의 공간 기획부터 디자인, 시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I Q. 영준님은 어떤 공간 디자이너인가요?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한 단어로 딱 잘라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캐릭터부터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브랜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제 디자인에도 자연스럽게 여러 결이 스며들었어요. 이러한 폭넓은 스펙트럼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I Q. 팝업스토어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나 기준이 있다면요?


제가 팝업스토어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확실한 임팩트'이고 두번째는 ‘균형 잡힌 효율성’입니다.

팝업스토어는 대부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하게 되는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여기 뭐하는 곳이지?’라고 궁금해할 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한눈에 브랜드나 콘셉트가 전달되는 시각적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직관적인 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시각적 임팩트가 팝업스토어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팝업스토어는 설치, 운영, 철수 등 모든 단계에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 안에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디자인적 실용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비주얼에만 치중하다 보면 실제 설치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지거나, 운영·관리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잘 담아내면서도 실행과 운영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디자인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I Q. 더현대 서울의 ‘가나디 팝업스토어’ 프로젝트, 처음 맡게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어떻게 하면 이 2D 캐릭터의 매력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최대한 살릴 수 있을까?’ 엄청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가나디는 ‘짤 문화’와도 연결된 캐릭터라, 단순히 귀엽게만 표현하는 걸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공간 속에서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계속 고민하게 됐죠. 결국 그 고민이 디자인 전반의 방향을 정해주는 가이드가 되어줬습니다. 



I Q. 가나디 팝업스토어 프로젝트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점은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팬들이 열광하는 온라인 속 가나디의 하찮은 귀여움을 ‘공간’에 어떻게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팝업스토어에는 여러 개의 조닝이 있는데 모든 구역에 똑같은 캐릭터 이미지를 반복해서 배치할 순 없었기 때문에 ‘이 공간에는 어떤 짤이 어울릴까?’ 같은 고민을 구역별로 치열하게 했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진짜 팬의 시선으로 ‘내가 가나디 팝업스토어에 방문한다면 어떤 이미지가 어느 위치에 있었으면 좋을까?’를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면서 공간 구성을 구체화해갔어요. 클라이언트와도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계속 주고받으며 조율했고 덕분에 캐릭터 본연의 매력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여낸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I Q. ‘이건 내가 봐도 진짜 잘했다!’ 싶은 포인트가 있나요?


가나디 팝업스토어에서 잘했다 싶은 포인트는, 입구에 배치된 대형 케이크 포토존이에요.

이번 팝업스토어는 ‘쿠킹클래스’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는데, 초기에는 콘셉트만 정해진 상태라 구체적인 연출 방향을 새롭게 잡아야 했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실제 제과·제빵을 하는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으면서 비주얼 포인트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했죠.

그 결과로 탄생한 게 바로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대형 케이크 조형물이에요. 큼직한 케이크를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나디라면 이 상황에서 뭘 하고 있을까?’라는 상상력을 더해 케이크를 몰래 훔쳐 먹고 있는 가나디의 모습을 스토리로 풀어냈어요. 이 구상에 가나디 작가님도 큰 만족을 보이셨고, 포토존에 맞는 짤을 직접 새로 그려서 배치해주실 정도였어요!



그 외에도 가나디 시그니처 컷을 활용한 대형 벌룬, 외벽에 캐릭터가 팝업스토어를 훔쳐보는 듯한 포토존 등, 공간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더해 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I Q. 영준님이 생각하는 ‘좋은 팝업스토어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좋은 팝업스토어 디자인이란, 브랜드와 콘텐츠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그 뒤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배경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팝업스토어는 결국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너무 앞서기보다는 제품과 메세지를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하죠. 팝업스토어가 끝난 뒤, 우연히 해당 브랜드나 제품을 다시 마주했을 때 그때의 팝업스토어 공간이 흐릿한 배경처럼 스르르 떠오르는 게 좋은 팝업스토어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I Q. 브랜드사에서 받은 피드백 중에 가장 뿌듯했거나 기억에 남는 게 있나요?


짧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피드백이 하나 있어요. ‘이거, 너무 찰떡인데요.’라는 IP 작가님의 말이었죠.
가나디 팝업스토어 프로젝트 때 외벽에 기획한 가나디 뒷모습 포토존에 대한 반응이었는데, 팬의 입장에서 깊이 연구하고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써서 만든 결과물이 작가님께 제대로 닿았다는 생각에 더욱 의미있었어요.
그 말을 듣고 피곤한 게 싹 사라지면서 퇴근 후에도 계속 웃음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I Q. 앞으로 디자인해보고 싶은 팝업스토어가 있나요?


AI와 기술 기반의 체험형 팝업스토어요. 기술은 많이 발전했는데, 대중에게 와닿을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반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공간을 디자인해보고 싶어요.







캐릭터 IP 팝업스토어는 뚜렷한 세계관과 맥락, 그리고 그 안에서 팬들이 느끼는 감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이해하고 구현하느냐가 성공의 핵심입니다. 더현대 서울 가나디 팝업스토어가 연일 조기 마감되는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그런 팬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장면들이 공간 곳곳에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IP 캐릭터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 풀어내고, 팬들이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팬의 시선에서 공간을 기획하고, 브랜드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연결하며, 실제 운영까지 완성도 있게 이어져야 하죠.


스위트스팟은 브랜드의 세계관을 진정성 있게 구현해내는 전문가들과 함께하며 팬의 몰입과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팬들을 만족시키는 팝업스토어, 스위트스팟과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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