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사례집]보법이 남다른 브랜드의 2026 새해 마케팅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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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열일하는 브랜드들,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지 감도 안옴



새해는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시즌 중 하나예요. 한 해의 시작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변화와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좋은 시점이기도 하고 소비자 또한 브랜드의 메세지에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죠. 그래서 많은 브랜드들이 연말부터 새해의 시의성을 어떻게 브랜드 경험으로 풀어낼지 고민하고 있고요. 특히 올해는 새해의 키워드를 위트 있게 비틀거나, 현장에 직접 스며들거나, 새해 마음가짐을 정확히 저격한 캠페인들이 유독 많이 등장했는데요. 그 흐름의 시작을 알린 브랜드가 바로 듀오링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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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보신각 타종 중계 화면에 갑자기 초록색 부엉이들이 등장했거든요. 어디서 많이 본 부엉이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듀오링고 캐릭터더라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듀오링고가 왜..?🤔’하고 한 번쯤은 궁금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새해라는 타이밍만큼 듀오링고와 잘 어울리는 순간도 없어요! 새해 목표하면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외국어 공부잖아요. 그리고 마케팅 잘하기로 소문난 듀오링고가 이 타이밍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죠.

듀오링고는 ‘새해 공부는 듀오링고에서 하세요'라는 말 대신, 새해를 함께 맞이하는 모습으로 브랜드를 유쾌하게 풀어냈어요. 그 덕분에 브랜드 메세지는 더 자연스럽게 전달됐고 브랜드 노출의 파급력 역시 한층 더 커졌고요.

올해는 특히 듀오링고 말고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새해의 주목 타이밍을 영리하게 가져간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신년 마케팅의 단골인 띠 마케팅부터 시즌 한정 굿즈, 소비자와 같이 만들어가는 옥외 캠페인까지. 2026년 시작부터 남다른 기세가 느껴지는 브랜드들을 모아봤어요!



🗣️ 새해엔 트일 것이다: ‘스픽’과 함께하는 연초 다짐593b22d89b498.png


1월만 되면 헬스장도 등록하고 싶어지고 영어도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지죠. 연초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기 계발 욕구랄까요(?) 이러한 연초 특수성을 노린 외국어 학습 앱들이 하나둘씩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마케팅 경쟁을 구경하는 재미도 은근 쏠쏠해졌는데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온 브랜드가 바로 스픽이었어요.

스픽은 새해를 맞아 대규모 옥외광고 캠페인에 전광판 프로모션, 팝업스토어까지 함께 선보이며 연초 분위기를 제대로 활용했거든요. 특히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의 생활 동선을 정확히 노린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지하철은 기본이고 버스, 대형 옥외광고판까지 활용해 출근길·등굣길에 ‘영어, 올해는 트일 것이다’라는 브랜드 메세지를 계속 마주치게 만들었죠. 처음엔 “광고판이 눈에 그렇게 들어오나?” 싶었는데 이게 은근히 영향이 있더라고요. 길거리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계속 보다 보니 “아… 나도 올해는 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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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메시지는 강남역에 마련된 팝업스토에서 한 번 더 힘을 얻어요. 현장에서 새해 목표를 입력하고 사진을 찍으면 그 문구가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띄워지는 방식이었는데요. 혼자 마음속에만 담아두던 새해 다짐을 스픽과 함께 한 번 더 꺼내보게 만든 장치였어요. 계속해서 마주치게 만들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거죠. 여기에 경품 뽑기와 SNS 인증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이어졌고요.

✚ 오프라인 사례는 아니지만, 비슷한 결의 장면을 온라인에서도 하나 더 발견할 수 있었어요. 스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담당자의 
새해 손 편지였는데요. 사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며 건네는 용기와 위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댓글에는 각자의 이야기로 답장을 남기는 반응이 이어졌죠. 눈길을 확 끄는 이색적인 마케팅도 물론 좋지만, 이런 조용한 방식도 브랜드를 충분히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는 걸 느꼈어요.



🍀 운세 뽑기+ 띠 굿즈: 신년 마케팅의 교과서 ‘스타벅스‘2d764aeab29c7.png


신년 마케팅의 대명사인 띠 마케팅! 매년 새해가 되면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활용해 캐릭터화해서 제품을 출시하거나 띠가 가진 의미를 브랜드 스토리와 연결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인데요. 띠 마케팅은 연초라는 짧은 기간에만 제대로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타이밍이 특히 중요한 전략이기도 해요. 그리고 굿즈 맛집으로 불리는 스타벅스는 이 타이밍을 꽤 정확하게 짚어냈죠.

올해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스타벅스는 ‘해피 포니 팜’ 테마의 신년 굿즈 9종을 선보였어요. 귀여운 조랑말들이 초원을 달리는 듯한 디자인으로, 공식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머그컵, 텀블러, 인형, 키 체인 등 다양한 구성의 굿즈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며 연초 한정 굿즈다운 희소성도 자연스럽게 끌어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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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로만 끝났다면 사실 특별한 게 없죠. 진짜 재미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있었어요. 새해 첫날에는 2026년을 상징하는 숫자에 맞춰 매장별 선착순 26명에게 붉은 말 스티커와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라떼를 증정했고요. 여기에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포춘 쿠키 파우치 키링을 함께 제공했어요. 이 키링 안에는 따뜻한 새해 메시지와 함께 랜덤으로 골드 코인 교환권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단순한 사은품이라기보다는 ‘올해의 행운’을 뽑아보는 신년 가챠 같은 장치로 자연스럽게 재미를 더해줬어요.

또, 요즘 금값이 오르면서 Z세대 사이에서는 적금처럼 금을 조금씩 모으는 이른바
금테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잖아요. 스타벅스는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신년 굿즈 이벤트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어요. 키링 증정 이벤트는 매장 방문과 구매를 유도하는 역할은 물론, 언박싱 후기가 이어지며 SNS를 통한 바이럴 효과까지 톡톡히 만들어냈죠.



🐴 말의 기운으로 시작하는 한 해: ‘한국마사회’가 올해를 활용하는 법3ef1d53f27af7.png


올해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린 기업이 하나 있어요. 2026년이 되자마자 말처럼 빠르게 달려온, 바로 한국마사회입니다. 경마나 말 산업을 떠올리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한국마사회는 이 한계를 정면 돌파하는 대신, 연초라는 타이밍과 ‘말의 기운’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풀어냈어요. 자체 개발한 캐릭터 ‘말마'를 앞세워 스타필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거죠.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말 모형이 놓인 마구간 포토존이에요. 그 옆으로는 각종 이벤트 존이 이어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반응이 좋았던 건 ‘복받아존’, 말발굽을 직접 만지고 원하는 행운의 부적을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말발굽이 행운·보호·재물운을 상징한다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놀이처럼 가볍게 풀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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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말띠 방문객에게는 말마 키링을 증정하고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목마 체험, 공간을 돌아다니는 말마 인형탈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한층 더 부드러워졌어요. ‘경마’라는 단어에서 떠올리기 쉬운 긴장감이나 거리감 대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귀엽고 친근한 경험만 남게 되는 구조였죠.

경마나 말 산업을 설명하기보다 시즌의 분위기와 띠 문화에 기대어 기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희석시키고 인식을 똑똑하게 바꾼 기획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즌에 맞춰 메시지를 재해석하고 경험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공공성과 이미지 부담을 함께 안고 있는 기업일수록 참고해 볼 만한 접근이기도 하고요!



🧧 2026년 나의 운세는 어떨까? 신년 운세를 읽어주는 브랜드26fd6d376e3fd.png


연말, 새해에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신년 운세에 관심을 갖는데요. 엑스에서 유행을 탄 별자리 운세 순위 '오하아사'부터 AI 사주, 은행 앱 운세 등 작년부터 운세와 관련된 콘텐츠가 부쩍 많아졌어요. 세나 타로가 Z세대의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타로 상담가와 무당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 운세 팝업스토어까지 등장할 정도니까요.

이 흐름은 올해 1월 팝업스토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어요. 오히려 운세 요소를 전혀 녹여내지 않은 팝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운세’는 연초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가 됐습니다.

굴뚝강아지 팝업스토어에서는 나만의 동물 수호신을 찾아주는 신년 운세 영수증을 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에 맞춰 팝업에서 구매할 수 있는 행운의 아이템까지 추천해줬어요.
오둥이 팝업스토어는 ‘오둥이가 직접 봐주는 2026 운세’ 콘셉트로 부스를 구성하고, 캐릭터가 그려진 부적 굿즈를 선보였죠.
 해탈컴퍼니의 불교 팝업스토어에서는 팝업 전용 체험 프로그램으로 ‘용하다 용해, 용용타로’를 운영하고 신년 기원을 담은 DIY 커스텀 굿즈 체험존도 마련했어요.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경기 침체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어요. 미래를 조금이라도 먼저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운세 트렌드로 이어진 거죠. 운세는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텐츠인 동시에, 브랜드 메시지나 제품을 부담 없이 녹여낼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운세를 활용한 마케팅 방식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예요.






정리해보면, 요즘 신년 마케팅은 더 이상 “해가 바뀌었으니 한정 패키지 하나 내놓는 것”에서 끝나지 않아요. 스픽은 연초의 다짐을 거리와 팝업, 온라인 콘텐츠까지 이어 붙였고 스타벅스는 띠와 운세를 굿즈·이벤트·바이럴로 확장했죠. 한국마사회는 연초의 기운과 캐릭터 경험을 결합해 이미지의 방향을 바꿨고, 수많은 팝업스토어들은 운세와 타로를 브랜드 언어로 재해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과 기대를 건드렸어요.

결국 신년 마케팅의 관건은 하나예요!
“한 해의 시작이라는 에너지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야기와 이미지로 끌어올 수 있느냐”
무작정 브랜드의 메세지를 외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그 분위기 안에 스스로 들어오게 해야 하는 거죠.

2026년은 붉은 말의 해! 열정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해라고 하죠. 올 한 해를 맞이하는 여러분들의 마케팅도 그 기운처럼 힘차게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의 기대와 다짐, 그리고 약간의 불안까지 그 모든 감정을 브랜드 안에 잘 녹여낸다면, 새해 출발선에 가장 먼저 서는 건 결국 여러분일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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